당시 22살이던 메시는 2009년 11월30일, 나란히 떠오르던 '미래의 라이벌'이자 2008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맨유)를 기자 투표점수에서 7점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발롱도르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축구상이다.
앳된 얼굴을 한 메시는 바르셀로나 구단 방송사인 '바르사 TV'와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 발롱도르를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메시는 특유의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또 다른 트로피를 받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메시는 2008~2009시즌 당시 커리어 하이인 38골(51경기)를 터뜨리며 스페인프리메라리가, 코파델레이,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애 첫 발롱도르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