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일(한국시각) '랑닉 감독이 영국에 도착했지만, 비자 문제로 인해 맨유의 다음 2경기를 지휘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랑닉 감독은 3일 아스널과의 경기에 결장한다. 이어 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역시도 지휘봉을 잡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 로코모티프의 스포츠 디렉터로 일하던 랑닉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새 감독을 찾던 맨유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사실 맨유는 랑닉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 감독이나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게 먼저 직간접적으로 접근했다. 하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결국 급하게 랑닉 감독을 찾았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오전부터 영국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 지침이 다시 강화되면서 랑닉 감독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격리돼야 했다. 결국 마이클 캐릭 감독 대행이 당분간 더 팀 훈련과 경기를 이끌게 됐다. 랑닉은 관중석에서나 경기를 봐야 할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