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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프리뷰]우승레이스 단 3경기 남았다, 라스 묶어야 하는 전북, 주민규 잡아야 하는 울산

윤진만 기자

입력 2021-11-18 12:02

수정 2021-11-1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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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레이스 단 3경기 남았다, 라스 묶어야 하는 전북, 주민규 잡아야 하…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A매치 휴식기를 기해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2강'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오는 주말 우승 레이스를 이어간다.



전북과 울산은 각각 21일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전북전은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울산-제주전은 오후 4시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시간상 울산이 전북 결과를 확인한 상태로 경기에 임한다.

35라운드 현재 두 팀의 승점차는 3점이다. 전북이 승점 70점, 울산이 67점이다. 이날 결과에 따라 승점차가 6점으로 벌어지면 전북은 우승의 9부 능선을 넘는다. 반대로 승점이 동률이 될 수 있다. 다득점에선 전북이 65골, 울산이 59골로 전북이 6골 앞서있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선 옛 동료의 발을 묶어야 한다. 전북이 상대할 수원FC에는 득점랭킹 2위 라스가 있다. 올시즌 34경기에서 17골, 경기당 0.5골을 터뜨릴 정도로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장신(1m97) 스트라이커다. 라스는 지난해 '벨트비크'라는 등록명으로 전북에서 뛴 바 있다. 전북 수비수들이 라스 성향을 잘 안다. 그래서인지 올해 두 차례 전북전에서 골침묵했다. 울산전 4경기에서 5골을 몰아친 것과 대비된다. 하지만 라스의 침묵에도 전북은 수원FC를 상대로 올시즌 3번 맞붙어 2무1패하며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이 '절친'인 수원FC 김도균 감독과의 지략대결에서 승리해야 우승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반면 울산은 제주를 상대로 올해 1승2무하며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 2019년 울산에 몸담은 주민규에게만 3골을 헌납했다. 특히 8월 제주 원정에서 2골을 내주며 연승행진이 끊겼던 기억이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골을 넣으며 시즌 21골로 득점왕 굳히기에 나선 주민규를 어떻게 저지하느냐가 키포인트다.

지난달 27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FA컵 준결승전 도중 다친 핵심 수비수 불투이스는 금주초부터 훈련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같은 날 오후 4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선 대구FC와 수원 삼성이 격돌한다. 승점 52점으로 3위를 달리는 대구는 승점 1점차까지 추격한 제주와의 3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다음 주중 전남과의 FA컵 결승전 1차전이 기다리지만, 수원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2연패 중인 수원도 지난달 24일 대구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한 기억을 떠올려 파이널라운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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