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준은 1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안병준은 K리그 감독 10명 중 4명, 주장 10명 중 4명의 선택을 받았고 K리그 취재기자 98명이 투표한 미디어투표에서 68표를 얻었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51.76점을 얻어 2위 정승현(김천, 44.02점)을 제쳤다. 정승현은 감독(5표), 선수(6표) 표가 더 많았지만, 미디어투표에서 밀렸다. 안양 주현우는 3.82점, 전남 김현욱은 0.41점을 받았다.
단상 마이크 앞에 선 안병준은 말문을 떼려다 감정에 복받쳐 왈칵 눈물을 쏟았다. 어렵게 감정을 추스른 안병준은 "작년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에 있을 때, 부산 아이파크가 손을 내밀어줬다. 이 감사함은 평생 간직하고 살아나겠다. 내가 힘든 시간을 보낼 때 곁에서 좋은 말을 해준 와이프에게도 고맙다. 이 상에 부끄럽지 않게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노력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