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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윙백이라고' 토트넘이 이 공격수를 영입하면 손흥민의 포지션이 흔들린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21-11-16 18:22

수정 2021-11-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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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윙백이라고' 토트넘이 이 공격수를 영입하면 손흥민의 포지션이 흔들린…
블라호비치 캡처=블라호비치 SNS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영국 매체 풋볼런던이 세르비아 출신 중앙 공격수 블라호비치(21·피오렌티나)가 토트넘으로 이적해올 경우 손흥민의 포지션 딜레마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리백 신봉자인 토트넘 사령탑 콘테 감독은 3-4-3 전형과 3-4-1-2 전형을 선호한다. 풋볼런던은 블라호비치가 토트넘에 가세할 경우 콘테 감독은 케인-블라호비치 투톱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득점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복안이다. 이 경우 손흥민의 포지션 옵션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즉 10번 역할과 윙백이다. 가운데 10번 역할은 손흥민에게 큰 문제가 없다. 득점도 가능하고, 어시스트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손흥민이 익숙한 왼쪽 윙어나 최전방이 아니다. 그래도 뛸 수는 있다.

그런데 윙백으로 설 경우 손흥민의 위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풋볼런던은 우려했다. 수비 부담이 너무 커진다. 손흥민의 공격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애매한 위치에 서게 된다는 것이다.

포체티노 체제에서도 손흥민은 윙백으로 선 적이 있다. 2017년 FA컵 첼시와의 4강이었다고 한다. 당시 손흥민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이후 3-4-3 전형을 선호하지만 블라호비치가 가세할 경우 투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블라호비치는 1월 겨울 선수 이적시장을 앞두고 가장 '핫'한 선수 중 한명이다. 이미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검증을 마쳤다. 만 21세의 어린 나이에도 지난 시즌 21골을 넣었다. 세르비아 A대표팀에도 계속 차출되고 있다. 지금 보다 미래가 더 밝은 확실한 영건 중 한명이다. 큰 키(1m90)에다 움직임의 폭도 넓고, 또 왼발을 잘 쓴다. 한마디로 전천후 골잡이다.

토트넘 콘테 감독은 공격력 강화와 주 득점원 해리 케인(토트넘)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블라호비치 영입을 구단에 요구했다고 한다. 블라호비치는 피오렌티나와 2023년 6월말 계약이 종료된다. 최근 그는 피오렌티나의 계약 연장 제안을 거부했고, 구단도 블라호비치가 떠나는 걸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이적료를 제대로 챙기고 싶어하는 건 당연지사다.

이미 빅클럽들이 달라붙었다. 토트넘은 물론이고 EPL 맨시티 아스널, 세리에A 유벤투스 등이 관심을 보였다고 유럽 매체들이 이미 보도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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