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카타르가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했는데, 36세 호날두의 '통곡'

김성원 기자

입력 2021-11-15 08:50

수정 2021-11-15 08:54

more
"카타르가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했는데, 36세 호날두의 '통곡'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2016년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는 "카타르가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카타르는 물론 두바이로도 종종 휴가를 떠난다. 그곳이 나의 마지막 국제대회가 될 것이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웃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호날두가 없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될 가능이 높아지고 있다. 마지막 인저리타임을 버티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비기기만해도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45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풀럼)에게 통한의 역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세르비아에 1대2로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현지시각으로 14일 밤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두 SL벤피카는 통곡의 성이었다. 포르투갈은 승점 17점(5승2무1패)으로 2위, 세르비아가 승점 20점(6승2무)으로 1위 자리를 꿰찼다. 10개조 1위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은 세르비아에 돌아간 반면 포르투갈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티켓 3장을 두고 싸워야 한다. 현재까지 스웨덴, 스코틀랜드, 러시아 등이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여전이 결코 쉽지 않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카타르에서 '화려한 퇴장'을 꿈꿨다.A매치 184경기에서, 무려 115골을 터트린 그는 유로 대회에선 2016년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최고 성적은 독일에서의 4위다. 남아공과 러시아에서서는 16강, 브라질에선 조별리그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다.

내년이면 37세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때는 41세다. 물론 자기관리가 워낙 뛰어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만 불혹의 월드컵을 상상하긴 쉽지 않다.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 열린다. 호날두에게는 최후의 기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