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마인츠)의 각오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11일(한국시각)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 2승2무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반환점인 이날 경기를 잘 넘긴다면 카타르로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진다. 최종예선에선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B조 3위팀과 플레이오프 후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재성은 9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인터뷰에 나섰다.
이재성은 최근 상승세다. 지난달 30일 빌레펠트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린데 이어, 지난 주말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이재성은 "전에는 소속팀에서 잘 뛰지 못해 경기력이 충분히 나오지 않았다. 아쉬움도 있었다. 지금은 팀에서 잘 뛰면서 골도 넣어 자신감이 있다. 그 자신감으로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공격진에 황의조가 빠진다. 이재성은 "의조가 없지만 다른 좋은 선수들이 있다. 의조와는 다른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다. 저도 그 선수들을 잘 돕겠다"며 "저도 지금 타이밍에 골이 나왔으면 한다. 소속팀에서 넣었으니 이번엔 넣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