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나는 이동경. 홍명보 울산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은 "이동경은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많이 성장한 것을 느낀다. 성장이 중요한 선수다. 더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동경은 "지난해보다 경기를 꾸준히 뛴다.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을 때 체력적으로 준비하며 기회가 왔을 때 (제 몫을) 했어야 했다. 부족했다. 올해는 체력적으로 훈련을 많이 했다. 스스로도 체력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보완됐다. 선수로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4경기. 해피엔딩을 위해서 막판 뒷심을 발휘해야 할 때다. 울산은 한때 3관왕(K리그-ACL-FA컵)을 노렸다. 하지만 현재 남은 트로피 가능성은 K리그 하나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매치업은 '라이벌' 전북 현대다.
이동경은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6차전에 출격 대기한다. 그는 소속팀에서의 활약과 달리 대표팀에서는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는 "대표팀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라고 하는 선수들이 모인다. 형들이 하는 것을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너무 큰 장점이다. 누가 기회를 받더라도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다. 모두가 자신에게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을 갖고 있다. (출전 시간에) 아쉬움은 전혀 없다. 내게 기회가 온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