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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제주가 드디어! 12경기 무승 탈출. 서울 1대0 제압

윤진만 기자

입력 2021-08-18 21:19

수정 2021-08-1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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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드디어! 12경기 무승 탈출. 서울 1대0 제압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주 유나이티드가 근 넉달만에 기나긴 무승 고리를 끊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순연경기에서 김봉수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4월 21일 서울전 승리를 끝으로 시작된 12경기 연속 무승(7무 5패)을 끊고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지난 서울전에서 프로데뷔골을 터뜨린 신예 미드필더 김봉수가 이날도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

5승13무6패 승점 28점을 기록, 강원(27점)을 끌어내리고 8위로 한계단 점프했다. 반면 서울(24점)은 지난라운드 전북전 2대3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11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주전 기성용 나상호의 체력 저하를 고려해 선발 라인업을 손봤다. 박정빈 팔로세비치가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동원이 원톱을 맡았다.

제주는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득점선두 주민규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양 측면에 발빠른 제르소와 조성준을 배치했다. 이창민의 중원 파트너로 22세카드 김봉수가 출전했다.

제주의 무승 탈출에 관심이 쏠린 경기에서 제주가 먼저 앞서나갔다. 전반 6분 이창민의 먼거리 직접 프리킥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이를 서울 수비가 제대로 클리어링 하지 못한 틈을 노려 김봉수가 헤더로 밀어넣었다.

지난 4월21일 서울전에서 프로데뷔골을 작성한 김봉수는 공교롭게 프로 2호골도 서울 상대로 넣었다. 가장 최근 승리한 경기에서 김봉수가 득점했기 때문에 제주로선 기분 좋은 득점이 아닐 수 없다.

서울은 측면을 이용해 반격에 나섰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20분 지동원이 프리킥 찬스에서 짧게 내준 공을 박정빈이 슛으로 연결했으나 높이 떴다. 36분 팔로세비치의 힐패스를 고요한이 문전 앞에서 슛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43분 백상훈의 뒷발슛도 오승훈 품에 안겼다.

번번이 기회를 놓친 서울은 오히려 27분 상대에게 추가골을 내줄 뻔했다. 제르소가 황현수의 태클 미스를 놓치지 않고 상대진영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파포스트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주민규가 발리로 연결했으나, 빗맞았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41분 22세 카드인 김봉수 김명순을 빼고 이동수 박원재를 투입하며 빠르게 변화를 줬다.

선수 변화 없이 후반을 맞이한 서울은 8분과 15분 박정빈의 연속 슈팅으로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두 차례 슈팅 모두 골문 정면으로 쏠리면서 골키퍼에게 막혔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 박진섭 감독은 17분 조영욱 박정빈을 빼고 나상호 가브리엘을 투입하며 공격진 구성을 바꿨다. 이에 발맞춰 남기일 감독도 장신 수비수 홍준호를 투입했다. 후반 30분 오스마르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은 후반 32분 고요한 팔로세비치 대신 이태석 기성용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44분 서울 박주영의 헤더가 오승훈 선방에 막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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