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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레스터시티 커뮤니티 실드 우승, 왜 맨시티는 이변 희생양이 됐을까.

류동혁 기자

입력 2021-08-08 12:03

50년 만에 레스터시티 커뮤니티 실드 우승, 왜 맨시티는 이변 희생양이 …
이헤아나초가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레스터시티 선수들. 런던(영국)=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티 시티가 왜 패했을까.



레스터시티가 무려 50년 만에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커뮤니티 실드는 직전 시즌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의 단판 대결로 치러지는 일종의 슈퍼컵이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 맨시티와 FA컵 우승 레스터시티의 단판 대결.

레스터시티는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에서 후반 44분 이헤아나초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1971년 이후 50년 만의 우승.

객관적 전력은 맨시티가 우위. 하지만 이변 가능성이 농후했던 경기였다. 레스터시티는 총력전이었다. 에이스 제이미 바디를 중심으로 매디슨, 페레즈 등 1, 2선은 베스트 멤버로 꾸렸고, 은디디, 틸레망스 등 3선의 수비형 미드필더진도 최상의 진용이었다. 여기에 4백도 마찬가지.

반면 맨시티는 핵심 주전들이 대부분 빠졌다. 라힘 스털링을 비롯, 케빈 데 브라이너 등이 부상과 컨디션 조절로 전열에서 이탈. 중원과 4백도 마찬가지였다.

맨시티는 전반 7분 귄도안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레스터시티 슈마이켈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고, 레스터시티도 전반 44분 바디의 왼발 슛이 골대를 맞혔다.

후반에도 마찬가지. 결국 레스터시티가 후반 42분 이헤아나초가 맨시티 수비수 네이선 아케를 압박, 볼을 뺏는 상황에서 백태클을 당하면서 넘어져 천금같은 PK 골을 넣었다. 한편, 올 시즌 맨시티로 이적한 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는 후반 20분 교체 출전했다. 평균 6.1점으로 평범한 활약을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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