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은 31일 일본 이바라키의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승부차기 끝 뉴질랜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홈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조편성 결과가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프랑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까다로운 상대들과 A조에 묶였기 때문. 뚜껑이 열렸다. 예상 밖이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나선 팀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 3전승을 달렸다.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가 매 경기 골을 넣으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일본 올림픽 역사상 3연속 골을 넣은 건 구보가 처음.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일본이 경기를 주도했다. 뉴질랜드는 역시나 '선수비-후역습' 전술을 활용했다. 일본은 뉴질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뉴질랜드도 역습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