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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현장]황의조 해트트릭+이강인 쐐기골 폭발 김학범호 조1위 8강행, 1명 퇴장한 온두라스 6-0 대파

노주환 기자

입력 2021-07-28 19:21

수정 2021-07-2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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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해트트릭+이강인 쐐기골 폭발 김학범호 조1위 8강행, 1명 퇴장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경기가 28일 요코하마 국제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황의조가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요코하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7.28/

[요코하마(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축구 올림픽대표팀이 온두라스전 역대급 대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8강을 확정했다.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는 해트트릭(PK 2골 포함)을 기록하며 폭발했다. 상대는 PK를 3번이나 허용했고, 수비수가 퇴장까지 당해 자멸했다. 한국의 8강 상대는 A조 2위(미정)다. 한국의 8강전은 31일 오후 8시 요코하마 국제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한국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마지막 3차전에서 6대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2승1패(승점 6)로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김학범 감독은 온두라스를 맞아 최전방에 황의조, 그 뒷선에 김진야-권창훈-이동준, 수비형 미드필더로 원두재-김진규, 포백에 강윤성-박지수-정태욱-설영우, 골키퍼 송범근을 선택했다. 김 감독는 김진야를 수비가 아닌 한계단 올려 측면 미드필더로 첫 선발 출전시켰다. 온두라스는 마르티네스-팔마-레예스 스리톱을 가동했다. 온두라스는 지면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이 높았다.

태극전사들은 시작부터 강하게 전방 압박을 가했다. 상대의 패스 연결을 어렵게 만들었다. 한국이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전반 10분 윙어 이동준이 PK를 유도했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불가리아 출신 주심 카바코프는 바로 PK를 찍었다. 황의조가 전반 12분 오른발로 PK를 성공시켰다. 이번 대회 첫 득점. 황의조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한국이 1-0으로 리드했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계속 몰아쳤다. 전반 16분 정태욱의 헤딩슛과 박지수의 오른발슛이 연속으로 골대를 때렸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정태욱이 PK를 유도했다. 수비수가 그를 잡아 넘어트렸다. 이번엔 원두재가 전반 19분 PK 키커로 나서 가운데로 차 넣었다. 2-0으로 더 차이를 벌렸다. 두 골을 얻어맞자 온두라스 선수들은 크게 흔들렸다.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온두라스는 전반 38분 수비수 메렌데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했다. 한국은 한 명 많은 수적 우세에 놓였다. 황의조는 전반전 추가시간 오른발로 한골을 더 넣었다. 3-0으로 크게 앞선 한국은 승리까지 45분을 남겨두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준을 빼고 엄원상을 조커로 넣었다. 한국은 후반 6분 또 PK를 얻었다. 김진야가 돌파하다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 이후 PK를 찍었다. 황의조가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두 경기에서 골침묵했지만 3골을 몰아쳤다. 후반 12분, 황의조가 빠지고 이강인이 들어갔다.

온두라스는 의욕을 상실했다.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졌다. 후반 19분 한골이 더 터졌다. 김진야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5-0. 조커 이강인도 후반 37분 왼발로 한골을 보탰다. 이강인의 대회 3호골.

한국은 수비 밸런스도 잘 유지해 실점을 막았다. 루마니아전 4대0 대승에 이은 2경기 연속 완벽한 승리였다. 두 경기서 무려 10골을 터트렸다.

요코하마(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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