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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 홍준호↔제주 여 름, 데드라인 맞트레이드 성사

윤진만 기자

입력 2021-07-20 17:43

수정 2021-07-20 17:45

서울 홍준호↔제주 여 름, 데드라인 맞트레이드 성사
출처=제주 유나이티드, FC 서울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 여름 이적시장 등록 마감일인 20일, 깜짝 트레이드가 성사했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FC 서울 수비수 홍준호(27)와 제주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여 름(32)이 유니폼을 맞바꿔입는다. 마감등록을 1시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오후 5시 이후에 계약을 끝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조건은 완전이적이다.

양팀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트레이드다.

서울 박진섭 감독은 이번여름 두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 오스마르의 체력적 부담을 덜어줄 중앙 미드필더를 물색했다. 가브리엘, 지동원, 채프만의 줄영입으로 공수를 보강한 뒤로도 이적시장을 떠나지 않은 이유다.

지난겨울 김동현(강원) 박진섭(대전하나) 등을 원했던 박 감독에게 여 름은 올여름 최우선 타깃 중 하나였다. 광주 사령탑 시절(2018~2020년)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어 누구보다 성향을 잘 아는 선수였다.

게다가 올시즌을 앞두고 광주를 떠나 제주에 새 둥지를 튼 여 름이 남기일 제주 감독 체제에서 좀체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리그 선발출전 횟수가 7경기에 그쳤다. 여 름 역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반면, 남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장신 수비수를 찾아나섰다. 전반기를 돌아보면서 높이에 약점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홍준호의 신장은 1m90다.

홍준호는 지난겨울, 박 감독을 따라 광주에서 서울로 이적했다. 이때 남 감독도 홍준호 영입을 원했다. 남 감독은 광주 사령탑 시절(2015~2017년), 신인 홍준호를 프로에 데뷔시킨 인연이 있다. 두 감독 모두 '잘 아는' 선수로 약점을 메운 셈이다.

고향팀인 제주로 향하게 된 홍준호는 이르면 25일 강원 원정경기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여 름은 그보다 하루 앞선 포항 스틸러스 원정경기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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