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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품은 전북, 김민재 '완전영입'도 시도했었다

윤진만 기자

입력 2021-07-20 10:20

수정 2021-07-20 10:22

송민규 품은 전북, 김민재 '완전영입'도 시도했었다
한국과 스리랑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경기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김민재가 볼을 다투고 있다. 고양=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6.09/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후반기 대반전을 노리는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 에이스 송민규(22)를 깜짝영입한 데서 멈추지 않고 '국대 핵심수비수' 김민재(24·베이징 궈안)에게도 손을 내민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전북은 김민재를 재영입하기 위해 베이징 측에 오퍼를 던졌다. 임대 형식이 아닌 완전이적 조건이다. 이적시장 한 관계자는 19일 "김민재가 올해 말까지 계약기간이 6개월 남은 점, K리그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놀랄만한 이적료"라고 귀띔했다. FC 포르투가 베이징에 제시한 이적료(600만 유로·약 81억원)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동시에 김민재측에도 '진심을 다해' 영입을 제안했다. 현재 베이징에서 수령 중인 20억원 이상의 연봉(세금 제외)을 맞춰주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K리그 복귀시 김민재급에 맞는 대우를 약속했다. 김민재도 긍정의 답변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베이징 구단을 끝내 설득하지 못했다. 전북이 자체적으로 설정해놓은 기한이 될 때까지 일체의 회신조차 없었다고 한다. 포르투갈, 중국발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은 포르투와 구단간 합의를 마친 상태다. 베이징은 선수의 이적을 위해 도쿄올림픽 차출도 반대했다.

결론적으로, 전북과 김민재의 3년만의 재회는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베이징 구단의 마음을 돌리기 어려워보일 뿐더라 K리그 여름 등록기간이 금일(7월20일)부로 끝나기 때문이다. 이달 초 전역한 '유스 출신' 권경원(성남 FC)과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전북은 결국 무게감 있는 수비수의 추가 보강없이 후반기를 맞게 됐다.

김민재는 2017년 전북에서 프로 데뷔해 신인답지 않은 활약으로 데뷔 첫 해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18시즌까지 리그에서만 52경기(3골)에 출전한 뒤, 2019년 1월 베이징으로 이적료 600만 달러에 이적했다. 현재 포르투뿐 아니라 유벤투스, 갈라타사라이 등에서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북은 송민규의 영입에 관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현재 마지막 서류 작업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전북과 포항이 이적료 20억원을 주고받는 '메가딜'이 성사되기 직전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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