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감독과 박 수석코치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으며, 비상 운영위원회를 통해 이에 대한 진상을 조사해 결국 김 감독에게 4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강원 구단은 팬들에게 '강원FC에서 알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지난 5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강릉의 한 음식점에서 음주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다. 처음에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경기 준비 및 전술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씩 의견 충돌과 고성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이 박 수석코치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김 감독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박 수석코치 또한 이를 받아들였다.
이어 강원은 "비록 당사자 간 사과를 하고 이를 받아들인 상황이기는 하나, 구단은 당사자 간의 화해 여부와 상관없이 두 차례 비상 운영위원회(9일, 12일)를 개최해 이번 사안에 대하여 관련자를 중징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김 감독에게 제재금 4000만 원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