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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울린 815억짜리 22세 이탈리아 '거미손', 유로2020 대회 최고 'POT' 선정

노주환 기자

입력 2021-07-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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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울린 815억짜리 22세 이탈리아 '거미손', 유로2020 대회…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유로2020 대회 '최고의 선수(POT)'로 이탈리아 철벽 수문장 돈나룸마(22)가 뽑혔다. 그는 선방쇼로 이탈리아를 53년 만에 유로 대회 정상으로 이끌었다.



'러시안 룰렛'으로 불리는 잔인한 승부차기에선 꼭 영웅을 탄생시킨다. 그 주인공은 돈나룸마였다. 그를 마주한 잉글랜드 키커 래시포드, 산초 그리고 사카까지 줄줄이 실축했다. 래시포드는 골대를 때렸고, 산초와 사카의 킥은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이탈리아의 승부차기 혈투 끝 승리는 유로 정상이었다. 돈나룸마가 이탈리아의 영웅이 됐다.

전후반 90분과 연장전 30분으로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승부는 잔인한 '러시안 룰렛'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행운의 여신은 이탈리아의 편이었다. 이탈리아는 53년 만에 두번째 우승이었다. 잉글랜드는 안방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유로2020 공식 SNS에 따르면 돈나룸마는 이번 대회에서 총 3경기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했다. 또 총 9번 선방했고, 스페인과의 4강에 이어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도 승리의 영웅이 됐다. 유럽축구연맹 기술위원회는 돈나룸마를 대회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는 새벽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유로2020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1대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선제골은 루크쇼(잉글랜드), 동점골은 보누치(이탈리아)가 넣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나지 않았다.

승부차기 수문장 대결은 돈나룸마(이탈리아) 대 픽포드(잉글랜드)였다. 그 싸움에서 돈나룸마가 승리했다. 픽포드도 두 차례 선방했지만 간발의 차로 졌다.

선축은 이탈리아였다. 1번 키커는 베라르디였다. 성공이었다. 잉글랜드는 케인이 1번 키커로 나섰다. 성공이었다. 이탈리아 2번 키커는 벨로티였고, 픽포드의 다이빙에 막혔다. 잉글랜드는 매과이어가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3번 키커 보누치는 성공, 래시포드는 실축했다. 4번 키커 베르나르데스키는 성공, 산초는 실패했다. 돈나룸마에게 막혔다. 이탈리아는 5번 키커 조르지뉴가 실패했고, 잉글랜드 사카도 실패했다. 3-2, 이탈리아 승리였다.

돈나룸마는 AC밀란과의 계약이 종료돼 현재 FA다. 7월 1일부터 현 소속팀이 없는 무적이다. 파리생제르맹행이 유력하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그의 시장 가치는 6000만유로(약 815억원)까지 치솟아 있다. 그의 대리인이 슈퍼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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