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20라운드를 치른다. 정 감독은 이날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
이랜드는 최근 비보를 접했다. 김희호 코치가 지난 7일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이 된 김 코치는 2009년 영국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A코칭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유창한 영어실력과 축구지식, 선수단 관리 등의 면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프로 경력 없이 일찍 지도자 수업을 받기 시작해 영국에서 자격증을 따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정 감독은 김 코치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큰 충격을 받았다. 구단도 주치의와 상의 결과 지금의 멜탈로 경기를 지휘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을 내렸다. 김은영 사무국장은 경기 전 기자단과 만나 "오늘 경기에 정 감독님이 불참했다. 슬픈 일이 있었다. 3일 동안 사무국 전체 직원과 정 감독님이 김 코치 보내드리는 일정까지 마쳤다. 직원들은 대전으로 왔고, 감독님의 몸이 좋지 않다. 앞으로 많은 경기 남아 있는데 경기장에 오는게 무리라고 판단했다. 대항으로 가는 것을 권유드렸다"고 했다. 이날 선수단은 인창수 코치가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