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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유스X대전 폭풍수비수'황도연,태국 수코타이행[오피셜]

전영지 기자

입력 2021-07-0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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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유스X대전 폭풍수비수'황도연,태국 수코타이행
태국 수코타이FC

전남 유스, 올림픽대표 출신 수비수 황도연(30)이 태국 수코타이FC에 입단했다.



수코타이FC는 2일(한국시각) 구단 SNS를 통해 '황도연 선수의 수코타이FC 입단은 환영합니다'라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황도연은 전남 광양제철중고 출신으로 2010년 프로 무대에 입성, 지동원, 김영욱과 함께 전남 유스 전성시대를 활짝 연 수비수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맹활약했고, 올림픽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전남 드래곤즈(2010~2013년), 대전 시티즌(2012년 임대), 제주 유나이티드(2013~2018년), 서울 이랜드(2015년 임대), 수원FC(2018년 임대), 대전 하나 시티즌(2019~2020년)을 거치며 K리그에서 11년 잔뼈가 굵은, 베테랑 수비자원이다. 중앙과 왼쪽 풀백을 오가며 빠른 발, 공중볼 다툼에서 밀리지 않는 투혼 넘치는 플레이로 어느 팀에서나 한결같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시즌 대전 시티즌에서 안정된 수비력을 뽐내며 팬 투표에서 '8월의 MVP'로 선정되는 등 기량을 인정받았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팀내 변화 속에 대전과 결별했다. 이후 6개월간 나홀로 몸만들기에 전념해오던 중 여름 이적시장에서 태국 수코타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수코타이FC는 여성해, 정명오 등 한국선수들이 활약했던 팀으로 2009년 창단해 2016년 1부리그인 타이프리미어리그에 승격됐으나 2019년 12위에 이어, 지난 시즌 14위로 떨어지며 2부리그로 강등됐다. 새 시즌 승격을 위한 리빌딩 작업에 돌입한 수코타이가 센터백, 풀백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대한민국 멀티 수비자원 황도연 영입을 전격 결정했다.

황도연은 소속 에이전시 KY스포츠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마음고생도 많았는데,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돼서 기쁘다. 태국에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 태국 코로나 사정이 심각해 가족과 잠시 떨어져 있게 돼 아쉽지만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려 자랑스러운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2012년부터 줄곧 태국리그에서 뛰었고, 2018년 수원FC 임대 때 함께 했던 친구 (정)우근이와 올 시즌 수코타이에서 뛰게 됐다. 적응에 큰 힘이 될 것같다. 함께 한국 축구의 힘을 보여줄 수 있도록 팀의 승격을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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