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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패장 이우형 감독 "아쉽다. 또 이길 뻔했는데"

최만식 기자

입력 2021-05-26 22:24

패장 이우형 감독 "아쉽다. 또 이길 뻔했는데"


[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오늘도 이길 뻔 했네요."



FC안양의 이우형 감독은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21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전) 수원 삼성과의 경기서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했다.

이 감독은 8년 전인 2013년 5월 8일 FA컵 32강전에서 수원을 만나 1대2로 패한 바 있다. 8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또 분루를 삼킨 것.

하지만 이 감독은 "개인적으로 8년 전에 이길 뻔 했었다. 오늘은 차라리 질 뻔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오늘 역시 이길 뻔 했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다음은 이 감독과의 일문일답 요지.

-오늘 경기 소감은.

▶저보다 선수들이 더 아쉬워하지 않겠나. 승패를 떠나서 연장전 끝까지 가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하승운이 막판 찬스를 놓쳤고 승부차기서도 실축을 했다.

▶하승운은 개인 스피드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시즌 초반 베스트로 뛰었다. 오늘 한 경기 실수했다고 한 경기로 평가하기 힘들다. 안양의 윙 포워드로서 교체, 선발이든 상대를 힘들게 하는 선수다. 앞으로 좋은 활약을 기대하며 믿고, 계속 기용할 생각이다.

-8년 만에 맞대결이다. 그때와 오늘의 차이점은.

▶아쉬운 점은 주중 경기를 하다보니 전력 풀가동 못했다. 수원도 마찬가지다. 더 좋은 경기 보여드려야 하는데 양 팀 모두 로테이션 돌리면서 썩 좋은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8년 전에도 이길 뻔하다가 졌고, 오늘도 그랬는데 다음에 다시 붙어봤으면 좋겠다.

-아코스티 선수에 대해 평가한다면.

▶100% 회복한 상태는 아니다. 지금 현재 부상만 괜찮아 진 것이지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은 게 아니다. 그래도 오늘 많이 뛰었는데 수준이 다른 선수라 생각한다. 조금도 몸을 끌어올리면 '게임체인저'가 될 선수라 믿는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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