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우리가 믿는걸 아니까!" 홍명보 감독,김지현 향한 절대믿음 통했다[FA컵 일문일답]

전영지 기자

입력 2021-05-26 22:03

"우리가 믿는걸 아니까!" 홍명보 감독,김지현 향한 절대믿음 통했다


"김지현 선수는 우리가 믿고 있다는 것을 안다. "



홍명보 울산 감독의 믿음이 통했다. 김지현이 26일 경남과의 FA컵 16강전 후반 추가시간 골망을 흔들며 울산 데뷔골을 신고했다.

경기 후 소감에서 홍 감독은 "김지현 선수가 마지막에 득점해서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지현의 골에 대해 홍 감독은 "김지현 선수는 우리가 항상 신뢰하고 있고 믿고 있단 걸 본인이 안다. 극복하는 것은 본인이 역시 골을 넣어 이겨가는 것뿐인데 그런 측면에서 오늘 마지막에 득점해서 부담감을 떨쳤을 것같다. 그러기에 앞으로도 기대할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FA컵 16강전에 내세워 풀타임을 부여한 데는 홍 감독의 깊은 속내가 있었다. "김지현이 빡빡한 K1 일정 속에서 출전했지만 득점을 못한 경기가 많았다. 오늘 나가면 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경기 중간이라도 선수 교체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찬스가 생길 거라고, 득점했으면 좋겠다는 속마음은 있었지만 선수에게 말하지는 않았다. 득점을 이뤄내서 본인이 제일 기쁠 것같다"고 말했다. 아래는 홍명보 감독의 FA컵 16강 승리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소감

▶오늘 저희 첫 FA컵 경기였고 지난주는 격렬한 한주였다. 선수들 체력적 안배를 했고, 오늘 나간 선수들의 경기력을 확인하려 했다. 마지막 제주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비한 측면이었다. 골이 일찍 터지지 않았다. 완벽한 찬스를 주진 않았지만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경기 운영이나 방법에 대해 나쁘지 않았다. 그런 측면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마지막 김지현 선수가 득점해서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김지현의 골이 공격진 운용에 힘이 될 것같다. 홍철 선수도 공격포인트를 올렸는데.

▶김지현 선수는 저희들이 항상 신뢰하고 있고 믿고 있단 걸 본인이 안다. 극복하는 것은 본인이 역시 골을 넣어 이겨가는 것뿐인데 그런 측면에서 마지막 득점해서 부담이나 그런 면에서 떨쳐냈을 것같다. 그러기에 앞으로도 기대할 수 있을 것같다. 홍철 선수는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부상도 오늘 전반전 어려운 상황 있었는데 팀의 중심선수로 책임감 갖고 경기에 임해줬다. 가기 전에 시간 조절에 대해 홍철 선수와 이야기했다. 좀더 수비적인 상황 아니라 공격적인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됐기 때문에 풀타임을 뛰게 했다.

-오늘 FA컵 김지현을 선발로 내세우고 끝까지 빼지 않은 감독님의 기대와 의도가 있으셨을 것같다.

▶김지현은 빡빡한 K1 일정속에서 출장했지만 득점을 못한 경기가 많았다. 오늘 나가면 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오늘 경기 중간이라도 선수 교체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찬스 생기는 것, 득점했으면 한다는 속마음은 있었지만 말하지는 않았다. 득점을 이뤄내서 본인이 제일 기쁠 것같다.

-원두재-김태현 중앙수비수 역할에 대한 평가는?

▶그동안 김기희 불투이스 계속 출전했다. 피로감이 있었고, 약간의 부상도 있었다. 오늘 원두재, 김태현 선수를 중앙수비수로 냈다. 원두재는 중앙수비 옵션인데 경기중에 내려가서 하는 것은 변경에 어려움이 있어서 체력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중앙수비수로 선발출전했다. 원두재 김태현 선수 둘이 아주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FA컵 목표

▶이제 8강에 들었다 8강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5경기를 이겨야 한다. 지금 승리한 것에 대해서만 만족한다. 오늘 경기 승리에 만족한다. 다음 스케줄, 상대를 보고 경기를 이어가면서 그때그때 준비를 잘하겠다.

-1위팀 숙명이지만 국가대표팀 7명이 뽑혀갔다. 소감은? 홍철 선수 소통 문제 있었는데 지금은 소통이 잘 됐나.

▶지금 홍 철 선수 발탁은 대표팀의 판단이다.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중요한 예선전이 있다. 대표팀에서 홍철 선수 판단하고 선발했을 것이다. 이 선수가 대표팀에 가게 됐으니까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제로보다 좋은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오늘 출전시켰다. 큰 부상 없이 경기를 잘 마쳤다.

-설기현 감독과 대결 소감은?

▶그전에 가끔 봤다. 경기장에서는 처음 팀을 이끌고 만났다. 설기현 감독의 능력이나 미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본인이 유럽에서 하던 것을 지금 현장에서 가르쳐주고 팀을 이끌고 그런 측면에서 누구보다 한국축구에 애정도 있고, 설 감독의 팀이 점점 좋아진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설기현 감독의 미래는 굉장히 긍정적이고 밝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