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만에 실전에 나선 FC서울이 천신만고 끝에 승점을 추가했다. 2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원정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덕분에 지난 4월 30일 이후 오랜만에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서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자가 격리를 하느라 4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23일이 흘렀다. 순위는 11위까지 밀렸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이기지 못했다. 지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골키퍼 양한빈의 슈퍼세이브 덕분이다. 후반 종료를 1분 남기고 페널티킥을 허용했으나 양한빈이 강원FC 외국인 선수 실라지의 슛을 막아내 팀을 구해냈다.
이어 "초반에는 대응을 잘 못했다. 전반에 골을 허용하지 않고 버틴 게 다행이었다. 후반에 오스마르를 내려서 변형 스리백으로 간 게 안정적인 계기가 됐다"면서 "초반에 실수가 나오고 상대가 강하게 압박으로 들어와 긴장한 것 같다. 그런 게 다 경기 감각이 부족한 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