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는 23일 바야돌리드주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 2대1 역전승을 통해 극적인 라리가 우승을 확정한 이후 잔디에 주저앉아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폭풍오열'했다. 가족으로 추정된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여름, 6년간 머문 바르셀로나를 쫓겨나듯 떠나야 했다.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당시 신임감독이 공개적으로 자신을 플랜에서 배제했기 때문이다. 유벤투스와도 협상을 벌인 이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이 내민 손을 잡고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구단으로 향했다.
이날 상대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우승 확정골'을 넣은 수아레스는 경기 후 "지난해 여름 무척 힘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나를 과소평가했다"고 '강제이적'해야 했던 당시를 돌아보며 "감사하게도 아틀레티코가 문을 열어 내게 기회를 줬다. 최근 7년간 5번 리그 우승, 그게 바로 루이스 수아레스"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