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7년 만에 맨유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리버풀(승점 60)은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첼시(승점 64)와의 격차를 4점으로 줄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논란의 장면이 있었다. 경기 종료 후 클롭 감독이 맨유 선수들과 악수를 나눈 다음 교체로 출전해 약 16분을 소화한 사디오 마네에게 악수 요청을 했다. 하지만 마네는 클롭 감독의 요청을 무시하고 고개를 돌리며 손목에 감고 있던 테이핑을 풀러 바닥에 던지기 까지 했다.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전을 앞두고 열린 클롭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사디오 마네가 사과했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클롭 감독은 "더 큰 이야기를 만들 수 없다. 축구는 감정적인 게임이고, 우리가 항상 감정을 컨트롤하길 모두가 기대한다. 항상 그럴 수는 없는 법이다. 이번 경우가 그런 것이다. 내가 선수일 때도 있었던 일이고, 다른 선수들을 지도했을 때도 있었던 일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