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은 여전히 조제 무리뉴 감독을 잊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전격적으로 경질됐다. 표면적으로는 성적 부진이었지만, 선수단 내 불화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듯 하다. 무리뉴 경질 소식에 많은 선수단이 환호했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하지만 케인은 무리뉴 경질이 가장 아쉬웠던 선수 중 하나다. 케인은 손흥민, 에밀 피에르 호이비에르 등과 함께 마지막까지 무리뉴 감독을 지지했던 선수 중 하나다. "보스, 함께 일해 기뻤다"고 무리뉴 감독의 경질 후 가장 먼저 침묵을 깬 것도 케인이었다. 그의 경질을 아쉬워한 케인은 28일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무리뉴 감독에 대한 고마움, 경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케인은 "무리뉴는 환상적인 감독"이라며 "그는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지도했다. 나는 항상 깊숙한 곳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를 만나 내려서서 플레이하는 큰 변화를 이뤘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