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와 서울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에서 라스와 팔로세비치가 한 골 씩을 주고 받으며 1대1로 비겼다. 수원FC는 다잡았던 승점 3을 놓치며 탈꼴찌에 실패했고, 서울은 기성용까지 투입하는 총강수를 두고, 가까스로 공식경기 6연패에서 탈출했다.
수원FC가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22세 카드를 2분만에 바꿨다. 조상준 이영준을 빼고 한승규 김승준을 넣었다. 기성용이 선발로 돌아온 서울이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2분 나상호가 왼쪽을 돌파하며 내준 볼을 기성용이 잡아 수비 한명을 제친 후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FC도 한승규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18분 한승규가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장준영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떴다. 서울도 이른 시간 교체를 단행했다. 22분 홍준호 대신 정한민을 투입했다. 서울은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 나상호, 기성용 오스마르로 이어진 절묘한 세트피스를 선보였지만 오스마르의 슈팅은 떴다. 34분 기성용의 롱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돌파하며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아웃됐다. 위기를 넘긴 수원FC가 좋은 찬스를 연이어 잡았다. 39분 무릴로가 찔러주고 김승규가 내주자 김건웅이 뛰어들며 슈팅을 시도했고, 이는 양한빈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수원FC는 전반 종료직전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다. 빠른 역습에 나선 수원FC는 공격 셋, 수비 한명의 절대적 우위 속 한승규가 라스에게 찔러줬지만, 라스는 단독 찬스를 앞두고 트래핑 미스로 어이없이 기회를 놓쳤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