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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현장리뷰]'쿠니모토 천금 동점골' 전북, 강원과 무승부 '12G 무패질주'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4-24 20:50

'쿠니모토 천금 동점골' 전북, 강원과 무승부 '12G 무패질주'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춘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지지 않는 전북, 12경기 무패행진 질주.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4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8승4무)은 개막 무패행진을 '12'로 늘렸다.

전북은 4-3-3 전술을 활용했다. 구스타보, 이지훈, 김보경이 공격에 앞장섰다. 허리에는 백승호, 쿠니모토, 류재문이 위치했다. 수비는 이주용 김민혁 홍정호 이 용이 책임졌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강원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김대원 박상혁, 마사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송준석 황문기 한국영 임창우가 조율했다. 스리백에는 윤석영 임채민 신세계가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호가 꼈다.

시즌 두 번째 라운드 로빈. 양 팀 감독의 출사표는 강렬했다. 홈팀 김병수 감독은 "전북이 강팀인 것은 사실이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전술과 전략을 최대한 발휘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도 "강원전은 두 번째 라운드 로빈의 첫 경기다. 빡빡한 일정 탓에 힘든 부분이 있다. 강원 원정에서 썩 좋지 않았다. 준비를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양 팀 모두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강원은 킥오프와 동시에 박상혁의 깜짝 슈팅으로 전북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북은 구스타보의 헤더로 맞불을 놨다. 거친 몸싸움도 빈번했다. 전반 13분에는 전북 류재문이 공중볼 다툼 중 강원 박상혁과 부딪쳐 쓰러졌다. 3분 뒤에는 강원 임채민과 전북 홍정호가 부딪쳤다.

치열한 대결. 강원이 승부수를 먼저 띄웠다. 전반 25분 22세 이하(U-22) 박상혁을 빼고 고무열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전북도 U-22 이지훈 대신 바로우를 투입해 맞불을 놨다. 교체 효과는 강원이 가지고 갔다. 고무열 임창우의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노리던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 기어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임창우의 크로스를 고무열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전북이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후반 6분에는 김보경과 구스타보 대신 이승기와 일류첸코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전북은 바로우, 일류첸코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동점골을 노렸다. 강원은 송준석 대신 김수범을 투입해 수비벽에 무게를 실었다. 전북은 일류첸코와 백승호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골을 노렸다.

두드리니 열렸다. 전북은 후반 35분 쿠니모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바로우가 강원의 볼을 가로채 역습에 나섰고, 뒤따라 들어오던 쿠니모토가 득점을 완성했다. 다급해진 강원은 마사 대신 신창무를 넣었다. 두 팀은 결승골을 향해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춘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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