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결정을 1년만에 번복하고 지난해 여름 친정 흐로닝언으로 복귀한 로번은 첫 경기였던 PSV 에인트호번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두 번째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던 로번은 몇 번째일지 모르는 재활 과정을 또 거치며 복귀를 준비했고, 결국 12일 홈구장 히타치 캐피탈 모빌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헤렌벤과의 2020~2021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9라운드를 통해 175일만에 복귀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3분 알레시아 다 크루즈와 교체투입해 12분 남짓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쳤다. 팀은 한 골을 더 내줘 0대2로 패했다.
로번은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다시 돌아와 기쁘다. 지지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