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각) AP 통신 롭 해리스 스포츠 전문기자가 손흥민의 인종차별과 관련해 인스타그램과 같은 회사인 페이스북 측에 문의한 결과를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나이스원' 손흥민이 끔찍한 인종차별 공세의 먹잇감이 된 직후다. 손흥민은 12일 맨유전 전반 36분 맥토미니와 충돌했다. 맨유 에딘손 카바니가 골망을 가른 후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쥐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는 상황이 포착됐다. 골 직전 패스에서 맥토미니가 손흥민의 얼굴을 오른팔로 대놓고 가격했다. 손흥민은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새 VAR이 가동됐고, 곧바로 맥토미니의 파울이 선언되며 맨유의 골이 지워졌다. 그리고 4분 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맥토미니의 골이 지워진 후 수백 명의 맨유 팬들이 손흥민의 SNS에 몰려들어 '다이버' '올림픽 다이빙 종목에 나가라' '가서 개, 고양이 박쥐나 잡아먹어라' '작은 눈의 황인종' '중국 연기대상감' 등 몰상식한 인종차별 악플을 쏟아냈다.
해리스 기자는 페이스북 측에 '손흥민 인종차별 사건에 대한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서를 직접 보냈고 "이메일을 통해 '손흥민 사건에 대해 현재 조사중이며 공유할 내용이 있다면 추후 공개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