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일정이 6월로 미뤄졌다. 이로 인해 K리그1 팀들은 죽음의 스케줄을 받아들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불가피하게 주중 경기를 대거 편성했다. 4~5월에는 주중-주말로 이어지는 살인 일정이 작성됐다.
지난 주말 9라운드를 마무리한 K리그1 팀들은 한숨 돌릴 틈도 없이 FA컵을 마주하게 됐다. ACL 출전으로 FA컵 4라운드부터 참가하는 전북 현대,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대구FC, 4팀을 제외한 8팀이 나선다.
하지만 100% 전력으로 나서기에는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 특히 하위권팀들의 경우, 리그에 대한 걱정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해법은 '로테이션'이다. 우승 확률이 희박한 FA컵에 모험을 거느니, 주말 리그 경기에 대비하자는 팀들이 제법 된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는 일찌감치 로테이션을 선언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FA컵에서 로테이션을 통해 리그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최하위의 김도균 수원FC 감독 역시 "리그 상황이 더 급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