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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리뷰]'손흥민 리그 14호골' 토트넘, 맨유에게 홈에서 1대3 역전패

이건 기자

입력 2021-04-12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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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그 14호골' 토트넘, 맨유에게 홈에서 1대3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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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이 리그 14호골(시즌 19호)을 기록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맨유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4위 싸움이 더욱 힘들어졌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서 1대3으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케인이 원톱에 서는 가운데 손흥민과 로 셀소, 루카스가 2선에 배치됐다. 허리 2선에는 은돔벨레와 호이비에르가 출전했다. 레길론, 로돈, 다이어, 오리에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맨유 역시 4-2-3-1 전형이었다. 카바니가 원톱에 서는 가운데 2선에는 포그바, 브루노, 래시포드가 나왔다. 그 뒤를 맥토미니, 프레드가 받쳤다. 포백은 쇼, 매과이어, 뢴델로프, 완-비사카가 나왔다. 골문은 헨더슨이 지켰다.

토트넘은 전반 2분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중원에서 로 셀소가 볼을 잡았다.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볼을 잡은 손흥민은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루카스에게 패스했다. 루카스가 볼을 잡고 슈팅했다. 수비수 맞고 나갔다. 1분 뒤 코너킥에서 볼이 뒤로 흘렀다. 손흥민이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을 넘겼다.

토트넘이 더욱 공세를 펼쳤다. 전반 9분 패스를 돌리면서 공간을 엿보고 있었다. 로 셀소가 오리에에게 패스했다. 오리에가 크로스를 올렸다. 케인에게 가기 전 뢴델로프가 걷어냈다.

맨유도 반격했다. 전반 16분 2선에서 브루노가 내려와 크게 패스를 올렸다. 포그바가 헤더로 떨궜다. 카바니가 잡고 오른쪽으로 달려들던 래시포드에게 패스했다. 래시포드가 슈팅했다. 다이어가 태클로 걷어냈다.

양 팀 모두 수비 백코트가 빨랐다. 서로 역습을 노렸지만 그리 쉽게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그러던 전반 34분 맨유가 먼저 골망을 갈랐다. 맥토미니가 잡고 패스했다. 포그바가 잡은 뒤 카바니에게 패스했다. 카바니가 그대로 슈팅,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심은 VAR을 선언했다. 맥토미니가 치고들어갈 때 오른팔로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했다.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며 골을 취소시켰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공세를 펼쳤다. 전반 38분 손흥민이 쇄도했다. 매과이어를 앞에 놓고 개인기로 흔들었다. 그러나 매과이어는 흔들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볼을 뒤로 뺏다. 다시 공세를 펼쳤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잡았다. 케인에게 패스했다. 케인이 돌진한 뒤 크로스했다. 빗나가고 말았다.

전반 40분 토트넘이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었다. 2선에서 패스가 들어갔다. 케인이 잡고 다시 패스했다. 뢴델로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루카스가 잡았다. 반대편으로 달리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그대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9호, 리그 14호골이었다. 토트넘은 남은 전반을 잘 마무리했다.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맨유가 공세를 펼쳤다. 토트넘은 수비에 치중한 채 역습으로 나섰다. 그러자 맨유가 허리를 장악했다. 패스를 돌리면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후반 12분 맨유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허리에서 패스를 통해 공간을 만들었다. 카바니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카바니의 슈팅을 요리스가 쳐냈다. 프레드가 달려들어 세컨드볼을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그제서야 허리를 강화했다. 후반 16분 로 셀소를 불러들이고 시소코를 넣었다. 바로 손흥민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헨더슨이 막아냈다. 그러자 맨유는 브루노가 중거리슛을 때렸다. 요리스가 막아냈다.

후반 35분 맨유가 역전골을 넣었다. 카바니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로 토트넘을 공략했다. 그린우드가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다. 다이어 머리를 넘겼다. 카바니가 바로 다이빙 헤더, 골망을 흔들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37분 루카스를 빼고 베일을 넣었다. 마지막 승부수였다. 토트넘은 공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맨유의 수비가 단단했다.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그린우드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결국 토트넘은 맨유에 무릎을 꿇었다. 4위 싸움은 힘들어졌다. 이제 유로파리그 진출권 다툼을 벌어야할 입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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