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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너무 멋있어"…'특송' 모두가 기원한 박소담 쾌유, 2022년 新액션 여제 탄생(종합)

조지영 기자

입력 2021-12-30 11:59

수정 2021-12-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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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멋있어"…'특송' 모두가 기원한 박소담 쾌유, 2022년 新액션…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금껏 본 적 없는 화끈하고 시원한 카체이싱 액션이 새해 극장에 등장했다. 몸을 아끼지 않은 극강의 액션을 완벽히 소화한 박소담. 그의 고군분투가 200% 녹아든 진정한 액션 여제의 탄생이다.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특송'(박대민 감독, 엠픽처스 제작).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특송'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깡패로 투잡 뛰는 경찰 조경필 역의 송새벽, 특송 전문 업체 백강산업의 대표 백사장 역의 김의성, 당장 한국을 떠나야만 하는 반품 불가 인간 수화물 김서원 역의 정현준, 서원의 아빠이자 특송 의뢰인 김두식 역의 연우진, 남다른 촉의 국가정보원 한미영 역의 염혜란, 특송 차량 수리 전문가 아시프 역의 한현민, 그리고 박대민 감독이 참석했다. 주연을 맡은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 역의 박소담은 최근 갑상선 유두암 수술 후 현재 회복 중인 상태로 이날 시사회는 불참했다.

'특송'은 돈만 주면 무엇이든 배송하는 특송이라는 신선한 설정을 전면에 내세운 2022년 새해 기대작이다. 여성판 '아저씨'(10, 이정범 감독)로 입소문이 난 '특송'은 기대를 입증하듯 짜릿한 드라이빙 액션과 리얼한 맨몸 액션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오감을 충족시킨다.

특히 박소담은 '악녀'(17, 정병길 감독)의 김옥빈, '마녀'(18, 박훈정 감독)의 김다미를 잇는 시원하고 파워풀한 액션 연기를 소화하며 액션 여제로 눈도장을 찍었다. 박소담 외에도 송새벽, 김의성, 정현준, 연우진, 염혜란, 한현민 등 배우들의 빈틈없는 앙상블이 더하며 새해를 여는 손색 없는 범죄 액션 오락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박대민 감독은 "영화의 출발점은 여성 주연의 액션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프로패셔널한 인물이 질주를 하는 구상에서 이 인물이 어떤 상황에 놓였을 때 모든 것을 던질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모성애가 강조되지 않으면서 서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려고 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이어 "스피드감이 느껴지는 여성 액션 영화를 준비했다. 반전을 추구하기 보다는 끝 지점을 목표로 해 질주하는 설정을 가져갔다. 또 박소담의 캐릭터가 탈북자라는 설정에 집중하는 것보다 갈 곳 없는 이들이 서로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나리오가 나오자마자 박소담에게 제안했다. 박소담의 열렬한 팬이었고 잘 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박소담은 어떤 역할을 해도 그걸 진짜로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10년 넘은 베테랑 드라이버처럼 소화해줘서 만족스럽다"고 애정을 전했다.

송새벽은 "경찰과 악당 우두머리 양면성이 있는 캐릭터였다. 캐릭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호한 부분이 많아 박대민 감독과 상의를 많이 했다"며 고민을 털어놨고 또 박소담과 호흡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에너지가 굉장히 넘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박소담 특유의 매력이 많이 느껴졌다. 현장에서 매 신 촬영할 때마다 느껴졌다. 특유의 매력으로 장은하 캐릭터가 잘 탄생된 것 같다"고 밝혔다.

악역이 아닌 선역으로 '특송'에 출연한 김의성은 "그동안 악역을 많이 해서 평범하거나 선역 캐릭터를 어색하게 생각하더라.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장대표나 이번 작품의 백사장이 나의 본 모습과 가장 가까운 모습이다. 제발 믿어줬으면 좋겠다. 사실 특송을 하는 일에 대해서는 선과 악에 중간에 놓인 인물이다. 백사장은 직원들에게는 말은 퉁명스럽게 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그런 모습을 잘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웃었다.

또한 "우리 영화를 박소담과 정현준이 아직 못 봤다. 현준이는 나이가 안돼서 못 봤고 박소담은 걱정을 많이 하고 있을 것 같은데, '너 너무 멋있다'며 잘 해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자리에 부재한 박소담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정현준은 "촬영장에서 장은하만 의지하는 서원이를 연기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장은하 누나와 촬영장에서는 케미스트리가 굉장히 잘 맞았다. '기생충'(19, 봉준호 감독) 당시에서도 잘해줬고 '특송'에서도 잘해줘 쉽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나이가 안돼서 아직 '특송'을 못 봤는데 내가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다. 15살이 된다면 가장 먼저 '특송'을 찾아 볼 것 같다"고 귀엽고 재치있는 바람을 전했다.

한현민은 "'특송'으로 스크린 데뷔를 하게 돼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 현장에서 어려움은 연기 경험이 없어서 잘하고 싶은 마음에 걱정이 많았다는 것이다. 박소담 누나와 다른 선배들이 현장에서 잘 챙겨주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조언도 많이 해줘 어렵게 촬영에 임하지는 않았다. 다들 굉장히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특송'은 박소담, 송새벽, 김의성, 정현준, 연우진, 염혜란, 한현민 등이 출연했고 '봉이 김선달' '그림자 살인'의 박대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2년 1월 1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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