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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韓OTT 대표주자..'괴이'→'내과 박원장' 티빙이 만드는 '장르 다양화'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2-23 14:22

수정 2021-12-2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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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OTT 대표주자..'괴이'→'내과 박원장' 티빙이 만드는 '장르 다양…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한국형 OTT의 대표주자 티빙(TVING)이 K-콘텐츠의 확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동안 TV에서 감상할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의 극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볼거리를 늘리는 중이다.



티빙은 독립 출범 이후 총 60편의 오리지널과 독점 콘텐츠를 선보이며 18일 기준 유료가입자가 256% 증가했다. 또한 전체 유료가입자 중 오리지널 콘텐츠를 1회 이상 본 이용자가 80%에 달하며 11월 기준 오리지널 콘텐츠로 유료 가입한 비중은 전체의 50%에 육박했다.

티빙 오리지널의 흥행은 K-콘텐츠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중이다. 연애 리얼리티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을 받은 '환승연애'는 시즌2를 확정할 정도로 성장했고, '술꾼도시여자들'은 과몰입 신드롬을 일으키며 시즌2를 확정한 상태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 더해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들이 OTT의 강점을 확실히 살렸다.

TV에서 보기 힘들었던 장르들을 드라마로 탄생시킨 티빙의 시도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캐스팅 만으로 화제를 모았던 코미디 시트콤 '내과 박원장'(이서진, 라미란 주연)은 코믹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또한 연상호 작가의 초자연 스릴러 구교환, 신현빈 출연 '괴이', 동명 애니메이션 원작으로 탄탄한 스릴러의 완성체를 보여줄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 출연 '돼지의 왕', 일본 만화 원작으로 대한민국 중년층의 성장과 방황을 그리며 힐링과 공감을 담은 박해준, 김갑수, 박지영 출연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영화 크리에이터가 총집합한 감각적 미스터리 스릴러 임지연, 윤균상 출연 '장미맨션'(舊더맨션), 하일권 작가 메가 히트 동명 웹툰이 화면에 펼쳐질 '방과 후 전쟁활동', 이준익 감독의 첫 OTT 드라마로 K-SF 장르를 선보일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 출연 '욘더' 등이다.

여기에 흥행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유미의 세포들'이 시즌2로 돌아온다. 4분기 최고 화제작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도 2022년 티빙 단독 공개된다. 이 뿐만 아니라 제2의 '술꾼도시여자들'을 꿈꾸는 드라마 '개미가 타고 있어요'도 시청자들을 만난다. '주린이'들의 주식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한지은과 홍종현을 비롯해 굵직한 캐스팅을 확정하고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장르를 뛰어넘는 예능의 활약도 이어진다. 2021년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티빙 공식 1호 오리지널 '여고추리반'이 새로운 추리의 세계를 열며 시즌 2를 선보인다. 2021년 메가 히트작 '환승연애' 두 번째 이야기 역시 많은 구독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명의 레전드 가수의 숨막히는 무대와 추억 속 이야기를 담아낼 새로운 티빙 오리지널 'ALIVE'는 AI기술로 고인이 된 레전드 가수의 목소리를 복원하여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음악 오리지널로 공개된다. 여기에 차원이 다른 역대급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이 향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형 OTT의 현명한 장르 확장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는 중. 방송으로 접하기 힘들었던 장르물의 등장까지 이어질 수 있던 것은 OTT의 힘이라는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티빙 관계자는 "2022년에도 다양한 팬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오리지널과 장르 확대를 통해 'ALL THINGS FOR EVERY FANDOM'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라며, "내실 있는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을 다져가고, 고속 성장 목표를 이뤄갈 것"이라고 밝혀 내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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