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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욱 “심진화♥김원효 약간 쇼윈도 부부”→여에스더 “함익병이 20억 빌려달라고..” (동치미) [종합]

박아람 기자

입력 2021-12-26 10:14

수정 2021-12-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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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욱 “심진화♥김원효 약간 쇼윈도 부부”→여에스더 “함익병이 20억 빌…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솔직히 함 선생님이 그때 너무 미남이셨다. 코미디언 심진화와 김기욱이 특별한 우정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친구 특집] 친구가 밥먹여주나'를 주제로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기욱은 수년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사고로 다리 절단 위기까지 갔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의사 말로는 절단 수술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23살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렇게 무릎 수술하고 9번 정도 수술을 받았다. 병원 생활이 장기인데 수술할 때마다 항상 진화 누나가 옆에 있었다"며 "입원 중 삼겹살이 먹고 싶다는 나의 말에 진화 누나가 바로 구워다 준 적이 있다. 누나도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상황이었는데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심진화는 눈시울을 붉히며 "사실 김기욱 씨 첫인상이 좋지 않아서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 그런데 다쳤다는 소식을 들으니 그게 너무 후회되더라. 그래서 '잘해줘야지' 하고 다짐했다"며 솔직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김기욱은 "누나가 가장 어려운 순간에 무조건 백지수표를 줄 것"이라며 든든한 우정을 과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기욱은 원앙 부부로 유명한 심진화 김원효 부부가 사실은 쇼윈도 부부라고 폭로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기욱은 부부의 실상을 알고 있다며 "사실을 약간의 쇼윈도가 있다. 누나가 결혼 전 나에게 원효 형을 소개시켜 준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연애 중이었던 지금의 아내도 같이 자리에 있었다.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 술도 한 잔 마시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그런데 술자리가 길어질수록 두 사람의 눈빛이 달라지더라. 누나와 형이 기분이 좋아지더니 갑자기 원효 형이 화를 냈다. 별거 아닌 거 가지고 화를 냈다. 첫 만남인데 그렇게 두 사람이 싸우기 시작해서 당황했다. 그러다 원효 형이 술자리를 박차고 집에 갔다. 혼자 남은 진화 누나도 '헤어질 거다. 나랑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하고 집에 갔다. 괜히 내가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더라. 다음 날 걱정이 돼서 진화 누나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누나가 '나 원효 씨네 집이야~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원효 씨 집에 왔잖니'라고 말하더라. 두 사람 성격이 화끈하고 시원한 성격이라 그런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심진화는 "결혼 후에는 싸운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김기욱은 "많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심진화의 진땀을 흘리게 했다.

의사 여에스더도 함익병과의 우정을 자랑했다.

여에스더는 "당시 함 선생님이 초면에 월급을 물어보더라. 그래서 월급과 못 받고 있는 돈에 대해 얘기했더니 '그 돈은 못 받는 돈이다. 우리 병원에 오면 월급 2배를 준다'고 하더라.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잘생기고 매력적이고 멋진 의사인데 저 선생님 밑으로 가면 죽음이다 싶었다. 여기가 편하다고 했더니 그럼 개업을 하라고 하더라.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거다. 그 때부터 개업자리를 알아봐 주셨다. 첫 만남부터 보인 과한 친절에 함 선생님이 저를 좋아하는 줄 착각했다"고 털어놔 폭소를 안겼다.

이어 "솔직히 함 선생님이 그때 너무 미남이셨다. 저희 남편은 진짜 안 잘 생겼다. 남자다운 사람을 좋아한다. 저렇게 멋있는 남자가 줄자도 들고 와서 직접 재고 인테리어도 도와주니까. 그래서 친해졌다. 개업부터 자리 잡는 것 까지 다 도와줬다. 저렇게 멋있는 남자가 이렇게 해주니 잠시 설??? 그 때 권태기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함익병은 "자기 능력이 되는데 약속을 안 지키는 병원에 있는 게 안타까웠다"며 "인테리어 도와줄 때도 남편 홍혜걸과 같이 다녔다. 동성도 부탁하면 해준다"고 해명했다.

또 함익병은 절친 여에스더와 홍혜걸 부부에게 20억을 빌리려했던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함익병은 "20억 정도가 급하게 필요했다"며 주변에 20억 빌려줄 사람이 없어 여에스더에게 연락을 했었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전화했는데 5초 만에 거절하더라"고 서운해 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전화가 아니라 문자로 연락이 왔다. 20억을 빌려달라고 하더라. 급하게 필요하고 며칠 안에 갚을 거라고 했다. 1억이나 2억이면 드렸을 거다. 늘 돈을 빌려주다 보니 개인 통장에 1~2억 밖에 없었다. 개인 돈은 없고 법인 돈은 그렇게 빌려드릴 수 없다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5분 만에 거절한 이유에 대해 "30분은 고민해야지 5분 만에 답을 하느냐고 하는데, 30분을 끌면 그 시간 동안 아무것도 못하니까"라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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