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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예대상' 문세윤, '올해의 대상'…김선호 직접 언급 "지금은 함께 못하지만" [종합]

김수현 기자

입력 2021-12-2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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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예대상' 문세윤, '올해의 대상'…김선호 직접 언급 "지금은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영광스러운 '2021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문세윤이 거머쥐었다.



26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21 KBS 연예대상'은 MC 한선화 문세윤 김성주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2021 KBS 연예대상'은 김숙이 포문을 열었다. 김숙은 "작년 이자리에서 KBS 연예 대상을 받았는데 벌서 1년이 지났다. 우리 일상도 참 많이 달라졌다. 방송가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많은 제약 속에서 최소 인원으로 움직여야 했고 격리되는 동료들도 많아졌다. 촬영이 당일날 취소되는 일도 있었고 여러분을 직접 만나지 못한 채 보내야 하는 시간도 길어졌다"라고 했다. 또 "함께 하는 순간들의 소중함, 웃음과 행복은 함께 할 수록 배가 된다는 진리를 다시 깨달았다. 그 소중한 시간을 다함꼐 느껴보고자 오늘 이렇게 조심스럽게 모였다"라며 MC 한선화 김성주 문세윤을 소개했다.

신인상 '쇼 버라이어티 부문'에는 '1박 2일'의 라비가 수상했다. 문세윤은 "저는 신인상을 못받아봤다. 처음 상 받은게 작년에 이곳에서, 바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자랑 아닌 자랑이다"라고 농담했다.

거기에 엔터테인먼트 DJT상을 받은 남창희는 긴 방송생활 동안 처음 상을 받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남창희는 "22년 만에 처음 상을 받는다"라며 감격해 했다.

'KBS 연예대상'은 시청자들이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후보작은 '1박 2일 시즌4' '개는 훌륭하다' '불후의 명곡'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살림하는 남자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기다리고 있었다.

신인상 '리얼리티 부문'에는 홍성흔 가족이 선정됐다. 홍성흔은 "야구선수 시절에는 숫자가 나와 대강 예측을 하는데 정말 몰랐다. 우리 '살림남' 하기 전엔 '남자는 나가서 열심히 일하고 돈만 벌어오면 가정에 충실한 것이다'라 생각했는데 방송을 하면서 많은 걸 께닫게 됐다"라고 전했다.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자이자 대상 후보 첫 번째는 바로 '당나귀 귀'의 티키타카 커플 김숙과 전현무, 두 사람은 "대상 받은 거나 다름 없다" "나는 더이상 바라는 게 없다"라고 농담했다.

또다른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자 김종민은 "'1박 2일'을 제가 내년 되면 15년째 하고 있다. 여기서 대상을 두 번 받았다. 또 주신다고 후보로 올려주셔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능력에 비해 과하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문세윤은 "사실 저는 대상 생각은 없다. 그렇게 되면 안될 거라 생각한다. 시간 상으로 우리 아이들이 견딜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다. 가족들과 프로그램 제작진들 감사하다"라고 마무리 했다.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허재는 "상이 무겁다. 선수 때 상을 많이 받아봤지만 상을 받은지 오래돼서 수상소감을 하기가 버겁다. 모든 분들이 제 후배이자 선배다. 예능한지 얼마 안됐는데 이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나이는 제가 많아도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받은 '1박 2일'의 방글이 PD는 "투표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감사하다. 감사 인사는 개인적으로 따로 드리겠다. 내년에도 '1박 2일'은 이런저런 변화가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전국을 누비겠다"라며 고개 숙여 감사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영예의 대상'의 주인공은 바로 문세윤이 받게 됐다. 문세윤은 "오늘 아침 아이들에게는 산타할아버지가 왔다 갔는데 저한테까지 올 줄 몰랐다. 상 복이 많이 없다고 주변에서 많이들 얘기 했는데 살다 보니까 저는 상복이 없어도 될 정도로 인복을 누리고 살았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이어 ". 말하면서도 제가 이 상의 무게를 감당하면서 활동할 수 있을까 싶다. 어제 기도했다. 꿈에서라도 제 이름이 불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일단 이 상의 무게를 이겨내면서 활동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 "작년에 제가 연말 시상식에서 데뷔하고 처음으로 상을 받았다. '1박 2일' 팀을 만나 상을 받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영상으로 먼저 찍어서 나가는 바람에 많은 분들 앞에서 받은 게 처음이다.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하지 못한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소속사 대표인 한성호에게 고맙고 스태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라며 함께 해준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함께 하지 못하지만 김선호에게도 고맙다. 전에 김숙 누나가 많이 도와줬다. 지금 여기 안계시지만 신동엽 선배에게 '예능에서 오래 살아남는 법'을 물어본 적이 있다. '걱정하지마. 너는 저평가된 우량주야'라고 하셨다. 선배님 말씀대로 저평가 되고 있는 후배들을 찾아 따뜻한 말 한 마디를 해줄 수 있는 선배가 되겠다. 우리 아내와 딸, 아들에게 너무 고맙다.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오늘은 술 한 잔 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라 말하고 싶다"라 마무리 했다.

shyun@sportschosun.com

○이하 '2021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 (문세윤)

▶최고의 프로그램상 ('1박 2일 시즌4')

▶최우수상 쇼 버라이어티 부문 (장윤정 '노래가 좋아')

▶최우수상 리얼리티 부문 (허재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

▶우수상 쇼 버라이어티 부문 (이승윤 '개승자', 연정훈 '1박 2일 시즌4')

▶우수상 리얼리티 부문 (오윤아 '편스토랑', 장민호 '갓파더')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쇼 버라이어티 부문 (솔라 장도연 홍현희)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김병현 '당나귀귀', 사유리 '슈퍼맨이 돌아왔다' )

▶베스트 팀워크 ('살림하는 남자들', 이휘재 이현주'연중 라이브' 장원영 성훈 '뮤직뱅크')

▶올해의 예능인상 (김숙 전현무 '당나귀 귀', 김종민 문세윤 '1박 2일 시즌4' 박주호 가족 ('슈퍼맨이 돌아왔다')

▶공로상 (최수종 하희라 '살림하는 남자들')

▶프로듀서 특별상 (강형욱 '개는 특별하다')

▶인기상 (송가인, 류수영)

▶베스트 챌린지상 ('개승자'팀)

▶핫이슈 예능인상 (이연복 정호영 셰프 '당나귀 귀')

▶엔터테인먼트 DJ상 (윤정수 남창희 '미스터라디오')

▶베스트 아이콘상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올해의 스태프상 (김수애 편집 감독)

▶방송작가상 = 노진영 작가('1박 2일 시즌4')

▶신인상 = 홍성흔('살림하는 남자들'), 라비 ('1박 2일 시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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