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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역사왜곡' 비난받은 '설강화' "3~5회 특별편성" 강수(전문)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2-23 15:36

수정 2021-12-23 15:48

 '역사왜곡' 비난받은 '설강화' "3~5회 특별편성" 강수(전문)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설강화'가 오해를 풀기 위한 특별 편성을 결정했다.



JTBC는 23일 "JTBC '설강화'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방송 드라마의 특성상 한 번에 모든 서사를 공개 할 수 없기 때문에 초반 전개에서 오해가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JTBC는 시청자분들의 우려를 덜어드리고자 방송을 예정보다 앞당겨 특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24일(금)~26일(일) 3일간 방송되는 '설강화' 3~5회에서는 남파 공작원인 수호가 남한에 나타난 배경과 부당한 권력의 실체가 벗겨지며 초반 설정과의 개연성이 드러나게 됩니다. 극중 안기부는 남파 공작원을 남한으로 불러들이는 주체임이 밝혀지고, 본격적으로 남북한 수뇌부가 각각 권력과 돈을 목적으로 야합하는 내용이 시작됩니다. 또한 이들이 비밀리에 펼치는 작전에 휘말리는 청춘들의 이야기도 전개됩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JTBC는 콘텐트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존중합니다.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실시간 대화창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 편성 역시 시청자분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앞으로도 보내주시는 의견을 경청하고 좋은 콘텐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전이던 3월 시놉시스가 일부 유출되며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고, 일부 문구에 대한 잘못된 전달로 인해 JTBC는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직접 밝히며 해명했다. 또한 제작발표회에서도 조현탁 감독은 "(유현미 작가가) 탈북자 수기를 보시고 영감을 떠올린 것으로 안다"며 "87년도를 배경으로 하지만, 군부정권과 대선정국 외에는 모든 인물이 가상이다. 작가님도 저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작품을 하기 때문에 직접 보시고 확인해달라"고 정면돌파한 바 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드라마 공개 이후 분노하며 국민 청원 등을 제기했고, 이 국민청원은 33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JTBC는 21일 공식입장을 내고 "'설강화'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는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1, 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 어디에도 전재하지 않는다. 현재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다. 부당한 권력에 의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억압받는 비정상적인 시대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제작진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또 "회차별 방송에 앞서 많은 줄거리를 밝힐 수 없는 것에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며 "JTBC는 콘텐츠에 대한 소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실시간 대화창과 공식 시청자 게시판을 열어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JTBC가 핵심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콘텐츠 창작의 자유와 제작 독립성이다. JTBC는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JTBC 공식입장 전문.

12/24(금) 밤 10시 30분 <설강화> 3회

12/25(토) 밤 10시 30분 <설강화> 4회

12/26(일) 밤 10시 30분 <설강화> 5회

JTBC <설강화>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방송 드라마의 특성상 한 번에 모든 서사를 공개 할 수 없기 때문에 초반 전개에서 오해가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JTBC는 시청자분들의 우려를 덜어드리고자 방송을 예정보다 앞당겨 특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24일(금)~26일(일) 3일간 방송되는 <설강화> 3~5회에서는 남파 공작원인 수호가 남한에 나타난 배경과 부당한 권력의 실체가 벗겨지며 초반 설정과의 개연성이 드러나게 됩니다. 극중 안기부는 남파 공작원을 남한으로 불러들이는 주체임이 밝혀지고, 본격적으로 남북한 수뇌부가 각각 권력과 돈을 목적으로 야합하는 내용이 시작됩니다. 또한 이들이 비밀리에 펼치는 작전에 휘말리는 청춘들의 이야기도 전개됩니다.

JTBC는 콘텐트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존중합니다.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실시간 대화창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 편성 역시 시청자분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앞으로도 보내주시는 의견을 경청하고 좋은 콘텐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기존 금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던 <해방타운>은 12/25일(토) 저녁 6시 50분에 방송됩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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