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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흥업소 1억 무전취식' 박유천, 前 매니저에 6억 손해배상 피소

백지은 기자

입력 2021-12-23 15:40

수정 2021-12-23 15:41

 '유흥업소 1억 무전취식' 박유천, 前 매니저에 6억 손해배상 피소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전 매니저로부터 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리씨엘로 대표 A씨는 최근 서울 동부지법에 박유천을 상대로 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 소장을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법원이 박유천에 대한 방송 출연 및 연예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음에도 박유천이 개별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박유천과 리씨엘로의 계약기한인 2026년에 준해 책정됐다.

A씨는 JYJ 시절부터 박유천을 전담해 온 매니저다. 박유천이 마약 파문으로 전 소속사와 계약이 해지된 이후에는 리씨엘로를 설립해 박유천을 케어해왔다.

그러나 8월 박유천과 A씨 사이에 균열이 생겼다.

박유천은 리씨엘로로부터 제대로 정산을 받지 못했고, A씨가 거액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리씨엘로 측은 "2020년 말 연 매출 기준 10억원을 상회했고 수익금을 정산적으로 정산했음에도 박유천이 횡령을 주장하며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고 맞섰다.

또 박유천이 개인적인 유흥비와 생활비, 동거하던 여자친구의 명품 선물 비용 등으로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1억여원에 달하는 유흥업소 무전취식 비용 또한 회사 자금으로 충당했다고 폭로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매니지먼트사 예스페라가 박유천을 상대로 제기한 방송출연 및 연예활동 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였다. 예스페라는 2024년 말까지 리씨엘로로부터 매니지먼트 권리를 양도받은 바 있다. 그러나 박유천은 일본 등 해외를 무대로 독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유천은 2019년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매수하고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나자마자 은퇴선언을 번복하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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