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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크리스마스? 6년째 조세호와 보내…'도깨비' 이후 슬럼프 겪어" ('유퀴즈')[종합]

이게은 기자

입력 2021-12-22 22:23

수정 2021-12-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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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크리스마스? 6년째 조세호와 보내…'도깨비' 이후 슬럼프 겪어"…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이동욱이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을 자랑했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동욱이 출연했다.

이동욱은 영화 '해피 뉴 이어' 개봉에 이어 tvN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유재석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남창희, 조세호와 보낸다고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욱은 "그렇게 보낸지 5, 6년 정도 된 것 같다. 만나서 저녁 먹고 술 한잔하면 끝이다. 새벽 한 두시가 되면 집에 가서 잔다"라고 말했다.

이동욱은 tvN '도깨비' 연기를 복기하며 "우는 장면이 많았다. 가장 힘들었던 건 과거의 사랑이 그려진 족자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는 장면이었다. 어떻게든 감정을 끌어올렸다"라고 말하기도.

OCN '타인은 지옥이다'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동욱은 "고문하는 장면을 찍을 때, 나도 모르게 어떻게 해야 이를 아프게 뽑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서 순간 흠칫했다. 하는 척만 하는건데도 그러고 있더라. 조심해야겠다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도깨비' 이후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밝히기도. 이동욱은 "손발이 묶인 느낌이었다. 노력에 비해 연기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아쉬움이 밀려왔다. '실패를 많이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몇 달을 집에만 있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더라. 맨몸으로 부딪혀야겠다는 생각에 '타인은 지옥이다'를 하게 됐다. 날 것의 느낌으로 연기했고 예전보다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또한 "끊임없이 선택을 받아야 하는 직업을 가졌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선택을 받아야 준비를 하고 시작하는 거다. 내 성공은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자신을 늘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다음 자기님은 S백화점 브랜드 비주얼 담당 VMD(비주얼 머천다이저) 유나영 부장이었다. 백화점의 외관 크리스마스 장식이 명소로 떠오른 이른바 '대박 친 상황'에 대해 자기님은 "주변에서 성과급 많이 받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2월부터 기획한 거였다. 내년 크리스마스도 두 달 후에 기획에 들어가야 한다. 스토리를 짠 후 영상화, 음악 작업을 한다. 영상물을 상부에 보고드리고 컨펌을 받는다. 외관에 맞춰 한 달 동안 매핑 작업을 하고 구조물을 제작, 설치를 한다"라며 제작 과정도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고군분투해주셔서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라며 뿌듯해했다.

컨셉은 '서커스'라고 전하며 "서커스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모습들로 영상을 구성했다.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드신데 어려운 시기일 수록 온기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영상을 통해 온기를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어려운 시기이니 압도적으로 하면서, 시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벽의 광고물을 없애고 전구 40만 개로 채웠다. 크리스마스가 특수 시즌이라 광고료가 두 배 이상 높아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라며 과감한 결정을 언급해 감동을 안겼다.

제작비에 대해서는 "재활용을 많이 했다. 눈에 안 보이는 구조물은 또 쓸 수 있었다"라며 말을 아꼈다. 또 영상 나오는 동안 백화점 매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기님은 "시민들이 영상을 보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라며 흐뭇한 마음도 전했다.

천안에서 19년째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산타 버스를 운행 중인 최영형 자기님도 등장했다. 자기님은 "천안에서 저 모르면 간첩이다. 버스 기사로 일한 지 26년 정도 됐다"라고 말했다. 온갖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휘황찬란한 버스 내부에 대해서는 "장식들은 사비로 구입해 혼자 직접 꾸몄다. 100만 원 넘게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차 문 위에 바구니가 있는데 누룽지 사탕, 막대 사탕 등이 담겨있다"라며 버스 곳곳을 살뜰히 신경 쓰고 있음을 전했다.

자기님의 버스 운영 일상도 공개됐는데, 자기님은 승객들에게 "내년 한 해도 더 건강하시고 선물 같은 하루가 매일 펼쳐지길 바라겠습니다"라고 방송하며 캐럴송도 직접 선곡, 버스에 퍼지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사연과 신청곡도 받는 등 라디오 DJ를 능가하는 진행 실력도 발휘했다.

정미소 일까지 병행하고 있다는 자기님. 딸은 자기님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기님은 "손님들에게 인사를 받으면 기분이 너무 좋다. 몸이 아프고 고달파도 손님이 기분이 좋았다면 저도 좋다. 다른 것 없다"라며 바쁜 상황에서도 산타 버스를 운행하는 이유를 밝혔다. 승객들은 "이 버스를 타면 치유를 받는 느낌이다", "바쁘니 연말 분위기를 체감할 기회가 없는데 버스에 타며 느낄 수 있어서 신기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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