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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바다' 정우성 "단편부터 알아봐..내가 똑똑하고 눈 좋았나봐" 농담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2-22 11:25

수정 2021-12-22 11:27

'고요의 바다' 정우성 "단편부터 알아봐..내가 똑똑하고 눈 좋았나봐"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고요의 바다' 제작을 결정한 정우성이 이유를 밝혔다.



22일 오전 넷플릭스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박은교 극본, 최항용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최항용 감독, 박은교 작가 그리고 제작자인 정우성이 참석했다.

최 감독은 "졸업작품으로 찍었던 작품이었는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해보자고 만들었다. 그때만 해도 먼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많았는데 달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없었다. 달을 무대로 쓰고 싶었는데, 관심을 갖고 보던 중에 달이 우리에게 가깝지만, 의외로 아는 정보가 없더라. 그런 배경에서 매력을 느끼고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을 결심했던 정우성은 "설정이라는 것이 사실은 한 영화의 세계관을 구성하는 작은 요소가 전체를 좌우한다. 이 독특한 설정이 좋았다. 어떻게 보면, 많은 SF 영화들이 있지만, 한국에서 구현한다는 것에 있어서는 엄두가 안 나던 시대였다. 똑똑한 설정 안에서 한국적 SF를 할 수 있는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아주 똑똑한 사람이고, 눈이 좋았나 보다"라며 농담했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2075년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폐쇄된 달의 연구기지에서 펼쳐지는 예측불허한 이야기로 호평을 모았던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37분 남짓 이야기에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봤던 정우성이 장편 제작에 합류했고, '마더'와 '미쓰 홍당무' 등의 각본을 맡았던 박은교 작가가 이야기를 확장해 서스펜스의 밀도를 높였다.

배우들의 열연도 관전 포인트다. '킹덤'과 '부산행'으로 K-좀비 열풍을 선도한 배두나와 공유는 우주 생물학자 송지안과 탐사 대장 한윤재로 분해 중심을 잡는다.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은 수석 엔지니어 류태석, 팀 닥터 홍닥, 보안 팀장 공수혁, 우주선 조종사 김썬으로 분할 예정이다.

'고요의 바다'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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