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박세리, 연관 검색어가 왜 '이혼'?→"은퇴 후 15kg 쪄, 골프 안 친다" ('옥문아들')[SC리뷰]

이우주 기자

입력 2021-12-22 00:44

수정 2021-12-22 06:50

more
박세리, 연관 검색어가 왜 '이혼'?→"은퇴 후 15kg 쪄, 골프 안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옥문아들' 박세리가 '리치 언니' 다운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2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세리는 "홀로 있기 그래서 출연한 거냐"는 MC들의 짓궂은 질문에 "외롭지 않다. 꼭 애인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냐. 가족과 항상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낸다"고 답했다.

김숙은 박세리에게 서운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숙은 "나도 낯을 엄청 가리지 않냐. 번호를 잘 안 딴다. 근데 녹화를 같이했더니 너무 좋더라. 그래서 번호를 물어봤는데 자기 번호를 모르겠더라"라며 "본인 번호를 모르냐 했더니 생각하더니 찍어줬는데 6자리였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박세리는 "번호를 선뜻 드리기가 그런 상황이었는데 번호 바꾼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제 번호를 잘 몰랐을 때였다"고 해명했다.

'국민 영웅'이었던 박세리는 예능을 시작하며 '리치 언니'라는 새 별명을 얻었다. 박세리는 예능 출연 후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의 연령층이 낮아졌다며 "선수 때는 아무래도 종목 자체가 부모님이나 어르신 세대가 하는 스포츠였는데 (예능 후) 연령층이 낮아졌다. 방송으로 저를 아시는 분들이 더 많이 생겼다. 연령대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골프 예능에 출연 중인 박세리는 먹을 때 외엔 웃지 않는다고. 이에 대해 박세리는 "전문 분야기도 하고 제가 골프할 때 장난스러울 수가 없다. 재미로 치는 게 아니라 기부 미션이 있는 거라 성공을 해야 한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잔소리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와 비슷한 이유로 은퇴 후에 골프를 친 적이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없다며 "직업으로 한 거라서 아직 즐겁게 치지 못한다. 티박스에 서는 순간 아직 선수 시절의 마인드가 있어서 실수를 하는 게 용납이 안 된다. 재미있거나 즐겁지 않아서 안 나간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한국인 최초 LPGA 상금으로 1000만 달러를 받은 찐 '리치언니'. 무려 한화 약 160억 원이다. 박세리는 "세금 빼고 경비 빼고 부모님께 다 드렸다"며 "저는 항상 뭘 할 때 좋은 걸 해드리는데 엄마 선물하는데 1년 반 정도 걸렸다"며 어머니를 위해 최상급 다이아몬드 5캐럿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반지에 맞춰서 해드렸다. 멋쟁이시다. 깔끔한 스타일이셔서 아버지에겐 시계를 선물 해드렸다. 가족에게 쓰는 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마지막 연애는 은퇴 직전이었던 5년 전. 선수 생활할 때는 남자친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지만 싱글인 박세리는 연관검색어에 '이혼'이 뜬다고 밝혀 MC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세리는 "제가 앙드레김 선생님 패션쇼에 몇 번 섰다. 그때 웨딩드레스를 입고 찍은 게 있다. 그게 이혼으로 뜨는 거 같다. 식장에 들어갔으면 덜 억울한데"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박세리는 "시작은 다 힘들었다. 성공한 시간이 그렇게 화려하진 않았다. 힘들었던 시간이 더 오래 간다"며 "세리머니는 30분이고 바로 짐 싸서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소 엄격했던 1등의 무게로 겪은 슬럼프도 고백했다. 박세리는 "그땐 2등 해도 부진이라고 했다. 우승 아니면 부진이라 해서 슬럼프가 왔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은퇴 후 10~15kg 쪘다는 박세리는 "건강 생각해서 하긴 해야 하는데 운동을 지금 잘 못하지 않냐"고 코로나19 시국 속 자유롭지 못한 현실을 언급했다.

'리치 언니' 박세리의 돈 관리법은 전문가에게 맡기기. MC들이 "박세리 재무팀이 있는 거냐"며 놀라자 박세리는 "다 세금으로 나가서 없다. 조금 있는 거 관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홀로 매니지먼트를 세우고 운영 중이라 밝혀 MC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세리는 "직원 식대 얼마냐"는 질문에 "제가 먹는 걸 좋아해서 그런 거 신경 안 쓴다"고 쿨한 대표님의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많이 낸 회식비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가격을 안 보고 긁는다"고 밝혀 '찐플렉스' 임을 인증했다. 박세리는 "대충 먹으면서 가격대를 알지만 숫자 센다고 다시 받을 건 아니지 않냐"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wjle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