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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바다' 정우성 "K-콘텐츠 인기 부담..막연한 욕심無"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2-22 12:11

'고요의 바다' 정우성 "K-콘텐츠 인기 부담..막연한 욕심無"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오징어 게임' 이후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에 대해 제작자인 정우성이 입장을 밝혔다.



22일 오전 넷플릭스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박은교 극본, 최항용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최항용 감독, 박은교 작가 그리고 제작자인 정우성이 참석했다.

제작자인 정우성은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부담이 된다. 어떻게 보면 각 작품마다 고유의 세계관이 있고, 전달되는 고유의 정서가 다르기에 앞 작품들의 성공에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고요의 바다'가 가진 고유의 정서로 어필이 될 것이고, 그게 세계인들에게 얼마나 보편적인 사랑을 받느냐다. 앞의 작품이 사랑을 받았기에 쟁취할 것이라는 막연한 욕심을 쫓지는 않는다. 얼마나 공감을 이끌어낼지가 매 작품의 숙제다. 많은 분들에게 '고요의 바다'가 사랑받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2075년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폐쇄된 달의 연구기지에서 펼쳐지는 예측불허한 이야기로 호평을 모았던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37분 남짓 이야기에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봤던 정우성이 장편 제작에 합류했고, '마더'와 '미쓰 홍당무' 등의 각본을 맡았던 박은교 작가가 이야기를 확장해 서스펜스의 밀도를 높였다.

배우들의 열연도 관전 포인트다. '킹덤'과 '부산행'으로 K-좀비 열풍을 선도한 배두나와 공유는 우주 생물학자 송지안과 탐사 대장 한윤재로 분해 중심을 잡는다.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은 수석 엔지니어 류태석, 팀 닥터 홍닥, 보안 팀장 공수혁, 우주선 조종사 김썬으로 분할 예정이다.

'고요의 바다'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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