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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털털함 마저 예쁨으로 만드는 한효주, "'해피니스' 윤세봄은 나와 비슷"

이정혁 기자

입력 2021-12-12 10:26

수정 2021-12-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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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함 마저 예쁨으로 만드는 한효주, "'해피니스' 윤세봄은 나와 비슷"


"윤세봄은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아 처음부터 애정이 갔다."



'해피니스'에서 윤세봄으로 열연한 한효주가 종영 소감을 밝혔다.

'해피니스'는 감염병이 일상화된 뉴노멀 시대, 봉쇄된 아파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혈안이 된 주민들의 심리와 현실을 다룬 작품으로, 한효주는 빠른 상황 판단력과 배짱으로 아파트의 한줄기 빛이 된 윤새봄 역을 맡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에 한효주는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인물들 사이에서도 중심을 지키며 보는 이들의 이입을 이끄는 것은 물론, 시원시원한 액션과 '윤새봄' 그 자체가 된 모습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해피니스' 종영 소감은?

▶좋은 팀과 좋은 캐릭터를 만난 것 자체가 행운이었다. 연기하는데 아주 즐거움을 느꼈고 작품이 시대상에 맞물리는 부분도 있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보며 이 상황이 현실이라면 나는 인간으로서 어떤 선택을 할까, 새봄이처럼 정의로운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며 끊임없이 되물었는데 시청자분들도 같은 생각을 하신 것 같아 느껴지는 바가 많았다.

-'윤새봄' 캐릭터를 제안받고 느낀점과 캐릭터 분석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윤새봄'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이었다. 지금 내 모습을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처음부터 애정이 많이 갔는데 그러면서도 나보다 더 과감하고 대담한 모습들에서 대리만족을 느꼈다.



-경찰특공대 역할인 만큼 액션 준비도 상당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준비가 있었나?

▶기본적으로 스턴트와 실탄 사격 훈련이 있었는데 전 작품이 '트레드스톤'과 '해적2'였던 터라 몸에 액션 감각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액션 기본기를 탄탄히 잡아두려 오랜 시간 노력해왔는데 그런 부분이 이번 작품에서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윤새봄의 패션과 헤어스타일 또한 화제였다. 윤새봄을 구현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스타일링이 있다면?

▶사실 평소에도 트레이닝복을 즐겨 입는 편이라 촬영장을 갈 때도 추리닝, 옷을 갈아입어도 추리닝이었다.(웃음) 심지어 실제 자주 입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촬영을 했는데 방송이 나간 후 주변에서 그 옷을 알아보고 연락을 많이 줘서 한참 웃었던 기억이 있다. 헤어스타일은 묶거나 풀면서 상황 변화를 나타내고 싶었는데 촬영 상황이나 씬 연결에 따라 여의치 않는 경우 많아 머리를 풀었을 때 최대한 내추럴하고 세팅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초점을 뒀다.

-기억에 남는 '해피니스'의 명장면, 명대사가 있는지?

▶마지막회에서 새봄이가 현이(박형식 분)한테 했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네 말 듣고 알았어. 집이란 게 누구와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거. 앞으로도 너랑 같이 있으려고. 나랑 같이 있자"라는 대사였는데 이 한마디가 사람과 함께 하는 게 더 귀해지는 요즘, 집이든, 어딜 가든, 무엇을 하든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아 작품이 끝나고도 마음에 남는 대사다.



-차기작에 대해 귀띔해 준다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촬영에 한창이다. 또 영화 '해적2'가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내년에도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될 것 같다. 많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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