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신기루, 욕설 논란→이번엔 학폭의혹까지…소속사 "전혀 사실무근"(전문)[종합]

김준석 기자

입력 2021-12-11 00:07

수정 2021-12-11 06:50

more
신기루, 욕설 논란→이번엔 학폭의혹까지…소속사 "전혀 사실무근"(전문)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개그우먼 신기루가 이번엔 학폭논란에 휩싸였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렸을 때 학폭 가해자가 TV에 나옵니다. 게다가 대세 연예인이라고 자꾸 홍보기사까지 뜨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인천에서 중학교를 나왔다며 초등학교 때 꽤 친하게 지냈던 K가 중학교 3학년이 된 후 심하게 자신을 따돌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말이 좋아 따돌림이지 K는 일진이었고 일진 무리에서 꽤 계급이 높았다"는 주장했다.

작성자는 "자기도 뚱뚱하면서 저에게 신체적으로 트집 잡고 괴롭히고 진짜 말도 안 되게 괴로운 나날들을 겪었습니다. 부모님에게도 말 못 하고 담임선생님과 학생부 선생님께도 상담드리고 했지만 결국 해결은 나지 않았습니다"라는 주장도 더했다.

글 말미에는 "제발 눈앞에 안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읽고 스스로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티비에 얼굴 들고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작성자는 K가 혹시 신기루냐고 묻는 누리꾼의 질문에 댓글로 "네 맞습니다"라며 인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신기루의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 측은 "당사의 소속 연예인 신기루의 학폭 가해 논란과 관련하여 내부적으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의 소속 연예인 신기루의 주장을 통하여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피해주장 당사자가 제기하는 뺨을 맞았다는 등의 직접적인 폭행을 당하였다는 주장, 신기루가 침을 뱉었다는 주장, 신기루의 후배들에게 지시하여 피해주장 당사자에게 욕설과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 이어 더하여 신기루가 왕따를 주도하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의 입장만 각종 포털에 기사화되어 마치 내가 재판도 없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심정이라며 정말 억울하다'라는 답변을 확인하였다"라고 전했다.

앞서 신기루는 지난달 2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고정을 잡아라'에 예능 루키로 초대받아 출연했다. 고정게스트의 자질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코너로 자리잡은 '고정을 잡아라'에 등장했기에 신기루는 아슬아슬하고도 과감한 발언을 이어가며 청취자들에게 당혹감을 심어줬다.

신기루는 브랜드명을 그대로 노출시키며 박명수를 1차적으로 당황하게 만들었다. 박명수가 선물해줬다는 운동화의 브랜드를 그대로 밝히자 박명수는 크게 당황하며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 '나이땡'이라고 해달라"고 했다. 신기루는 "30만원 아래로 고르래서 29만 6000원짜리 신발을 골랐다. 보통은 30만원을 넣어줄텐데 박 선배는 29만 6000원을 그대로 넣어줬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비속어 사용과 수위 높은 발언도 따라왔다. 신기루는 "X질뻔했다"는 발언을 하거나 "음식도 남자도 조금씩 다양하게 맛보는 걸 좋아한다", "남편과 차에서 첫키스를 했는데 차가 들썩였다"는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온라인 방송인 줄 알았다"는 반응을 이어갔다.

신기루의 일부 발언들에 대해 네티즌들은 "당황스럽다"는 입장. 박명수 역시 "공영방송에서는 그러면 안 된다"며 신기루의 발언에 대해 제지를 시도하기도 했다.

결국 논란이 돼 신기루는 "생방송 경험이 없고, 늘 자유로운 플랫폼에서만 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 연령대가 듣는 공중파 라디오에서 제 경험과 에피소드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극적인 단어와 브랜드명을 언급하는 등 저의 부족함이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신기루 소속사 입장 전문

당사의 소속 연예인 신기루의 학폭 가해 논란과 관련하여 내부적으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사의 소속 연예인 신기루의 주장을 통하여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피해주장 당사자가 제기하는 뺨을 맞았다는 등의 직접적인 폭행을 당하였다는 주장, 신기루가 침을 뱉었다는 주장,

신기루의 후배들에게 지시하여 피해주장 당사자에게 욕설과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 이어 더하여 신기루가 왕따를 주도하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의 입장만 각종 포털에 기사화되어 마치 내가 재판도 없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심정이라며 정말 억울하다"라는 답변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당사는 본 논란에 대한 시시비비 및 사실관계 확인을 철저히 진행하기 위하여 신기루 본인이 학폭피해를 주장하는 분과 만나기를 원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여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하여 노력 중이나, 피해주장 당사자가 만남 자체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연락조차 꺼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여서는 안되기에, 당사는 당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하여 본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른 대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당사의 공식입장을 전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narusi@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