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춘추전국 시대가 도래하면서 OTT플랫폼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예능 제작에도 활발해진 상태다. 최근까지 OTT플랫폼들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소구할 수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 시리즈 위주로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드라마 시리즈의 틀에서 벗어나, 더 적은 제작비로도 제작이 가능한 예능 콘텐츠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12월에는 OTT의 새 오리지널 예능들이 대거 쏟아져 눈길을 끈다.올해 상반기 벌써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백스피릿'을 선보이며 드라마 만큼이나 예능 콘텐츠 개발에 일찌감치 신경 써온 넷플릭스는 11월 말 이승기, 은지원, 김희철, 카이 등 한류 및 아이돌 스타들을 내세운 새 예능 '신세계로부터'를 공개했다. 12월에는 가장 기대를 모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인 '먹보와 털보'와 '솔로지옥'을 연이어 론칭한다.
11월 공개되는 '먹보와 털보'는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를 연출한 예능계의 스타PD인 김태호가 처음으로 OTT에서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달 12일 론칭한 디즈니+는 론칭과 동시에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을 공개했다. 최고의 한류 예능 '런닝맨'의 스핀오프 예능 첫번째 오리지널 콘텐츠로,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구독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다는 디즈니+의 전략이 드러나는 선택이다. 국산 OTT 왓챠도 오는 12일 두번째 오리지널 콘텐츠이자 첫 예능 콘텐츠인 '더블 트러블'을 공개한다. '더블 트러블'은 가요계 대표 트러블러들이 사고 칠 수 있을 것 같은 더블 트러블 파트너를 찾아 사고 칠 것 같은 듀엣 무대를 만드는 음악쇼로 남녀 아이돌 10인이 '최고의 듀엣' 자리를 놓고 펼치는 음악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지석과 장도연이 MC로 나서며 2AM 임슬옹, 비스트 전 멤버 장현승, 블락비 태일, SF9 인성, 위아이 김동한, 2NE1 공민지, 씨스타 출신 효린, AOA 전 멤버 초아, 카드 전지우, 위클리 먼데이 등 화려한 아이돌 라인업을 구축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