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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너를 닮은 사람' 신현빈 "강행군 속 고현정 선배 의지"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2-08 07:38

수정 2021-1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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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를 닮은 사람' 신현빈 "강행군 속 고현정 선배 의지"
사진=최성현스튜디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신현빈(35)이 고현정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신현빈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JTBC 수목드라마 '나를 닮은 사람'(유보라 극본, 임현욱 연출)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정희주와 구해원은 초반 '퀴어물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정도로 서로를 향한 각별한 감정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이에 신현빈은 "퀴어물은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좋았던 시절에는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아니라, 여자 친구들끼리 친하고 그러면 연애하고 이런 것 이상의 감정일 수도 있지 않나. 친밀도가 남자친구와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 여자 친구들끼리는 '안 볼 수 있지'라는 생각을 안 하니까. 그런데 퀴어물로 생각한 분들도 많다더라"고 했다.

신현빈은 이어 고현정과의 호흡에 대해 "저는 애초에 선배가 하신다고 했을 때 좋게 생각한 면이 많았었고, 저희가 촬영 전에도 만나서 얘기하고 그런 시간들이 있다 보니 촬영을 시작하고는 편하고 재미있던 게 많았던 거 같다. 즐겁게 찍을 수 있었고, 어떻게 보면 든든한 면도 있고, 촬영을 하면서 초반에 부딪히는 장면도 있고 찾아가는 긴 신들도 있었는데, 강행군을 하는 상황에서 저도 쉽지 않았는데 그럴 때도 의지가 됐고, 어떻게든 잘 할 수 있게 해주려고 하시는 걸 느끼니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 김재영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정말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재영이는 정말 연기파다. 평소에는 정말 웃긴 친구인데, 연기를 할 ?? 다르다. 오히려 저희도 우재가 정말 기억을 찾고 흑화해서 모두를 괴롭게 하지 않나. 그런 장면을 찍을 때 저희끼리도 '쟤가 원래, 좀 그런가?'할 정도로 연기를 너무 잘했다. 재미있는 캐릭터였다. 저희가 흙을 만지고 그런 게 있으니 창고에서 촬영을 하고, 심지어 추위가 야외와 별반 차이가 없었는데, 과거 신에서 포옹하는 신이 있었다. 그걸 안 묻히려고 찬 수건에 손을 닦아내고 했더라. '너무 춥겠다'고 하니까 '진짜 괜찮아'라고 말은 하는데 팔에 닭살이 돋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유보라 극본, 임현욱 연출)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한 여자와 그 여자와의 만남으로 삶의 빛을 잃은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벌어지는 치정과 배신, 타락과 복수를 담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은 3.6%(1회,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다소 저조했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공개되며 국내 톱10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선전했다.

신현빈은 극중 정희주(고현정)와 서우재(김재영)의 배신으로 철저히 망가지고 매말랐던 구해원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화해냈다. 아무렇게나 늘어뜨린 긴 파마머리에 낡은 초록 코트를 트레이드마크처럼 걸치고 등장한 외적 변신은 물론, 빛을 잃은 구해원의 삶에 다채로운 감정을 물들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냈다.

신현빈은 '너를 닮은 사람'이 종영한 뒤 티빙 오리지널 '괴이'로 안방을 찾으며 현재는 '재벌집 막내아들'을 촬영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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