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7일 첫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감독 이명우, 제작 초록뱀미디어·더 스튜디오엠·골드메달리스트)이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한 전개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안태희 검사 역으로 열연 중인 김신록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전작에서는 보지 못했던 한층 더 날카로워진 매력,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연기력으로 차별화된 검사 안태희를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또 한 번 저격하고 있는 것.
지난주 공개된 3, 4회에서는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김수현 분)를 둘러싼 치열한 법정 싸움이 그려졌다. 김현수는 약골(김규백 분)의 자살로 충격을 받아 도주하다가 독방에 갇혔고, 안태희는 박상범(김홍파 분)을 이용해 김현수를 자극한 뒤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를 진행하던 중 신중한(차승원 분)과 서수진(이설 분)의 도움으로 검사는 중단되었으나 이후 법정에서 안태희는 교도소 무단이탈 사건과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거부한 사건을 들먹이며 법정 싸움의 승기를 잡았다.
이 가운데 자신의 승소를 위해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냉담하게 이용할 것들을 이용하며 치고 빠지는 안태희 역을 열연 중인 김신록의 연기는 쫄깃한 긴장을 더하며 빛을 발하고 있다. 무패신화 검사 다운 눈빛으로 화면을 압도하는가 하면 뱀 같이 지혜롭고 벌 같이 날카롭게 빈틈을 파고드는 모습은 극강의 흡인력을 자랑,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