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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먹보와 털보' 노홍철 "비가 김태희 얘기 많이 해 놀랐다"…김태호표 '티키타카' 예능 결정판

고재완 기자

입력 2021-12-0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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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보와 털보' 노홍철 "비가 김태희 얘기 많이 해 놀랐다"…김태호표 …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넷플릭스 예능 '먹보와 털보'가 11일 전세계 190개국에 공개된다.



'먹보와 털보'는 전설적인 예능 '무한도전'으로 방송계에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김태호 PD. 뛰어난 기획력을 바탕으로 예능계에서 시도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았던 그는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장우성, 이주원 PD가 손잡고 만든 예능이다. 의외의 찐친인 '먹보' 비(정지훈)와 '털보' 노홍철이 전국을 누비며 각양각색 다양한 여행의 재미를 선보이는 릴랙스한 풀코스 여행 버라이어티 콘셉트다.

비와 노홍철, 각각 싹쓰리 프로젝트와 '무한도전'을 통해 두 사람과 친숙한 제작진은 그들의 새로운 우정과 여행, 함께 노는 모습을 하나의 컨텐츠로 탄생시켰다. 대중들이 미처 몰랐던 비와 노홍철의 찐 우정과 맛을 좋아하는 먹보, 멋을 사랑하는 털보 캐릭터를 고스란히 담아낸 '먹보와 털보'는 제주부터 고성, 부산, 남해 등 전국의 아름다운 풍경들과 그곳을 자유롭게 누비는 먹보와 털보의 우정 여행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들을거리, 이야기할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태호 PD는 "월드톱티어 비와 노홍철이 왜 친한지 궁금했다. 그래서 따라다녀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농담한 뒤 "패스트푸드만 만들다가 한정식을 만드는 것 같은 느낌들을 느꼈다. 재료 하나하나 고민하고 음악 하나하나에 고민해서 작업하는 자체가 새롭고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비는 "처음에 할 때는 이렇게 거대한 프로그램이 될 줄은 생각을 못했다"며 "그저 나를 보여주겠다.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싹쓰리'이후 이렇게 예능을 고정으로 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태호 PD가 '싹쓰리' 후에 회차별 내 캐릭터를 설명해주더라. 마치 큰 서사를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나가듯이 하더라"라며 "하고난 후에 감독님이 이런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해준 것이 너무 놀라운 일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제작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노홍철은 "어릴 때부터외제를 엄청 좋아했다. 외국계 회사에서 인생에 한번쯤은 일하고 싶었다"고 농담한 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을 하게된 것에 대해 "김태호 감독과 얘기할때 가볍게 유튜브 한 번 해보자고 시작한 것이었다. 원래 내가 가품을 많이 해서 오리지널에 대해 갈증이 있었다"며 "넷플릭스는 방향을 주지않더라 . 여유를 주는게 신선했다. 이런 작업들로 만들어서 콘텐츠를 보면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영상과 음악을 체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뮤지션 이상순은 음악감독 겸 게스트로 참여했다. "여행을 할 때 나는 원래 성격도 계획적이지만, 이효리가 노홍철급 무계획이라 아내를 만난 후로 계획을 안 세우면 사고가 날 것 같아서 철저히 세우고 다니고 있다"고 했다.

음악작업에 대해 이상순은 "직업시간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많은 시간 공을 들여 곡들을 만들었다. 많은 뮤지션이 참여해줘서 좋은 음악이 나올 수 있었다"며 "이효리를 잊어버렸다. 큰일 날뻔했다. 노홍철이 부른 곡은 이효리가 멜로디를 즉흥적으로 만들어냈다. 휴대폰에다가 직접 녹음을 해주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효리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하게된 것에 대해서는 "제주까지 여행을 오셨는데 안가볼 수 없었다. 그 전에는 정지훈과 자주 만나는 사이는 아니었는데. 정지훈이 부를 노래를 만들어야해서 만나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효리와 함께 갔다"고 말했다.

이상순은 "이효리가 비는 막 다룰수록 빛이나는 애라고 조언을 해줬다. 그래서 음악을 만들때도 비의 스타일을 따라가기보다는 나의 스타일에 맞추도록 했다"고 웃으며 "기름기를 쫙 빼달라고 조언을 했다. 그동안의 비와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먹보와 털보'에는 이효리 뿐만 아니라 이하늬도 게스트로 출연한다. 김태호 PD는 "정지훈의 남동생이라 부를 만큼 막역한 사이더라. 자연스럽게 등장해서 같이 라이딩하고 했다"고 말했고 비는 "너무 즐거웠고, 털보 형이 질릴 때쯤 이하늬님이 와주셔서 너무 재밌게 놀았다"고 웃었다.

이에 노홍철은 "이하늬가 비와도 남매처럼 지내고 김태희와도 끈끈한 사이"라며 "비가 평소에 안 하던 아내 김태희 얘기도 하고 편하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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