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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술도녀' 한선화 "난 근심걱정을 달고 사는 스타일…'인생은 지연이처럼'"

고재완 기자

입력 2021-12-02 11:20

 '술도녀' 한선화 "난 근심걱정을 달고 사는 스타일…'인생은 지연이처럼…
배우 한선화. 사진제공=키이스트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한선화는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 전에도 '편의점 샛별이' '구해줘2' '데릴남편 오작두' '학교 2017' '자체발광 오피스' '빙구' '장미빛 연인들' '연애 말고 결혼' '신의 선물-14일' '광고천재 이태백'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펼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져왔다. 덕분에 '술도녀'에서 만개한 연기력으로 장르를 불문한 활약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선화는 자신이 연기한 한지연에 대해 닮고 싶다고 말했다. "너무 당당한 친구다. 오해살 수 있는 말들을 자신있게 사랑스럽게 타당성있게 한다. 닮고 싶다. 그러기 쉽지 않다. 주위에서 '인생은 지연이처럼'이라는 말들을 많이 하더라."(웃음)

하지만 한지연과 한선화는 다른 사람이다. "나는 그렇게 술은 잘 못마신다. 또 그렇게 모든 것을 긍정적 사고로 대처하지 못한다. 늘 밝은 모습으로 기억을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그렇게 텐션이 높거나 하지도 않다. 생각도 고민도 많고 근심 걱정을 달고 살기도 한다. 그 차이를 알아주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하는 생각도 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그 부분에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 지금까지 해온 역할은 청승맡았던 것도 있었고 날씨로 비유하면 흐린 날 인물들도 있었다. 그때도 나만이 알고 있는 나의 우중충한 모습도 있었기 때문에 할수 있지 않았을까."

또 한선화는 "우리같은 비정규직의 특성상 신경쓸게 많다.(웃음) 이 작품 들어가기 전에도 친구와 제주도 여행을 갔었는데 계속 친구에게 작품 걱정만 했다. 물론 지구, 소희 같은 친구는 있다. 힘들때 달려와 주는 사람, 술 마시고 싶을 때 바로 한 잔 할 수 있는 친구는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똑같은 성의와 애정을 기울여서 연기해왔는데 그동안 내 재능을 써보지 못했던 부분을 한지연을 통해 보여지게 돼서 기쁘다. 이전에는 되게 진지하고 슬퍼하고 사랑에 목말라있고 캐릭터성 강한 인물들만 연기를 해왔는데 천진난만하고 매번 웃으면서 극을 이끌어가는 것이 좋았다. 앞으로도 들뜨지 않고 똑같이 대본에 열심히 써가면서 연기할 것 같다"고 말을 맺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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