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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마녀'後 평범하게 재회..최우식·김다미 '그 해 우리는'으로 그릴 청춘 (종합)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2-01 14:59

수정 2021-12-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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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녀'後 평범하게 재회..최우식·김다미 '그 해 우리는'으로 그릴 청…
사진=SBS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그 해 우리는'이 청춘들이 지나온 그 시절, '초여름'을 조명한다.



1일 오후 SBS는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나은 극본, 김윤진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윤진 감독,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참석했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다.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다시 얽히면서 겪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진솔하게 그려진다.

최우식과 김다미는 각각 고등학생 때부터 '혐관'(혐오하는 관계)으로 얽히는 최웅과 국연수를 연기하고, 김성철은 다큐멘터리 감독 김지웅을 연기한다. 노정의는 어릴 때부터 일을 해온 최정상 아이돌 엔제이를 연기하며 솔직함에서 오는 매력을 소화하는 캐릭터로 분한다.

연출을 맡은 김윤진 감독은 '그 해 우리는'에 대해 "생에서의 초여름을 지나는 아이들을 다루는 작품이었다. 삶의 초여름을 열 아홉에서 스물 아홉으로 정했는데, 서른으로 가기 바로 전에 있는 네 명의 청춘을 다루는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공동연출 등을 맡으며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였던 김윤진 감독은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입봉한다. 특히 '그 해 우리는'은 김 감독이 직접 기획에까지 참여한 작품으로 '신선함'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기획 PD인 스튜디오N의 한혜원 PD와 이나은 작가가 함께 작품의 기획을 해왔다고. 김 감독은 "초여름의 시절을 지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동아리 방에서 떠들듯 얘기를 했다가 작가님이 어느 날 글을 주셨을 때, 이 작품이 어떤 배우를 만날지, 편성이 될지 몰랐지만 작품이 어떤 시선들을 가져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 해 우리는'은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라는 주제를 꺼내 신선한다는 평을 받는 중.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열아홉 살 때 다큐멘터리를 통해 만난 두 사람이 찍고 나서 아옹다옹 다투다 어느 새 서로를 좋아하게 되고, 긴 연애를 하다 헤어진 두 사람이 다큐멘터리의 후속편을 찍어야 하는 것이 이 작품의 줄기인데, 10년 전 다큐멘터리를 통해 강제 소환된 거고,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가 이 작품을 소개하기에 적절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그 해 우리는'을 통해 4년 만에 안방 복귀를 결정했다. 최우식은 "작품에 연기를 해야 하는 역할이 어느 정도 잘 표현할 수 있을지를 보는 거 같아. 근데 처음에 감독님과 작가님을 같이 뵀을 때 감독님의 성격도 왜인지 모르게 느껴지고, 작가님의 밝은 에너지가 캐릭터 곳곳에 묻어져 있더라. 그래서 캐릭터들끼리 호흡을 하는 데에서도 너무 좋은 시너지가 나올 거 같아서 그런 점 ??문에 하게 됐다. 캐릭터들이 한 명도 빠짐이 없이 가지각색의 매력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실에 발을 딛은 캐릭터는 최웅 뿐만이 아니었다. 김다미는 '마녀'의 초능력자, '이태원 클라쓰'의 소시오패스에 이어 '그 해 우리는'을 통해서는 현실적인 캐릭터로 분했다. 김다미는 "전작들의 센 캐릭터들을 많이 했어서 현실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고, 로맨틱 코미디 장르도 해보고 싶었는데 때 마침 작가님의 글을 읽게 되고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국연수 캐릭터를 하게 됐는데, 사실 연수를 맡으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생각했던 것은 웅이와의 호흡이었다. 저는 상대방에 따라 연수가 달라질 수 있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에 (최)우식 오빠와 하면서 많은 것들을 설정하지 않고도 연수로서 있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특히 드라마의 주축이 되는 최우식과 김다미는 '마녀' 이후 3년 만에 재회했다. 최우식은 "서로 어떻게든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다른 케미로 만나게 됐다. 저는 (김)다미와 이 작품을 통해 이런 걸 처음 해보니 궁금한 것들을 다미에게 편히 물어볼 수 있고, 현장에서 많이 의지를 했다"고 했다.

김다미는 "저도 3년 만에 만났는데도 3년이란 시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편안했고, 이 작품을 하게 된 것도 웅이 역할을 우식 오빠가 한다고 했던 것도 컸다고 느꼈다. 그래서 현장에서도 뭔가 친해질 필요가 없이 첫 촬영도 너무 편하게 했고, 되게 많이 서로 얘기하고 어떻게 할지 편히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서로의 호흡에 대한 기대를 더하며 '그 해 우리는'을 통해 보여줄 새로운 호흡에도 기대를 모았다.

'그 해 우리는'은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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