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편스토랑' 배우 박솔미가 시아버지의 남다른 사이가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에서는 안주가 주제인 메뉴 개발기가 전파를 탔다.
박솔미는 쌀뜨물을 따로 담아 모은 후 화분에 부었고 "이렇게 하면 영양제가 따로 필요 없다"라며 알뜰한 면모를 보였다.
이어 "아버님 간식을 만들어드릴까? 저는 남편하고 아이들 없어도 아버지 뵈러 놀러 간다"라며 냉장고를 열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노른자를 섞어 노 오븐 크렘브?囹뭏 만들며 박솔미는 "잘 섞은 다음 불에 올려야 한다. 아니면 계란찜이 돼버린다. 방심하면 타 버린다"라며 정성껏 젓는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이어 자신이 직접 만든 옥수수 범벅을 꺼내며 "어머니가 좋아하신다. 시아버지는 추억이 떠오른다고 하시며 대접으로 많이 드신다"라며 흐뭇해했다. 이어 "옥수수 범벅 레시피를 SNS에 올렸더니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그리운 엄마의 맛'이라는 사연을 봐서 그분에게 레시피를 보내드린 적이 있다"라며 훈훈한 일화도 전했다.
박솔미는 막걸리 셰이크에 옥수수 범벅을 넣어 보냉 텀블러에 넣었고 호박나물, 옥수수 범벅 등 반찬도 챙겼고 "오늘도 사랑해요. -박박사"라고 적힌 손편지도 넣었다. 박솔미는 "시아버지가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휴대전화 조작이 서투시다. '어 박박사 이거 알려줘'라고 하시면 제가 알려드린다. 그러면서 저를 '박박사'라고 부르시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최종 메뉴 선정에 대해 남편 한재석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한재석은 족발을 선택했다. 박솔미는 "많이 먹을 땐 족발을 일주일에 4번까지 먹는다"라며 족발 사랑을 입증했다. 불맛 소스와 섞인 이른바 마불쌈족을 만들어낸 박솔미는 "진짜 맛있다. 와인에 잘 어울릴 것 같다. 살찌는 맛"이라며 감탄했다.
정상훈의 집에는 절친 김준현이 방문했다. 김준현은 첫째 딸과 영상 통화를 하며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김준현은 사랑스러운 눈길로 "잘 놀고 있어? 재미있게 놀아"라며 둘째 딸도 바꿔달라고 했다. 김준현은 "윤서가 먼저 끊어. 빠빠이"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 이어 "내가 먼저 끊으면 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훈은 김준현에게 낙지 탕탕이 요리를 내놨다. "보약같이 먹으라"라며 다정한 마음씀씀이를 보였고 김준현은 "아 좋아. 진짜 맛있네"라며 감탄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정상훈은 먹음직스러운 닭볶음탕도 대접했고 김준현은 밥을 네 그릇까지 비우며 먹방을 이어갔다. 크리스피 오겹살, 돼지 꼬리 족발 요리도 이어졌다.
김준현은 "밥 먹다가 이런 얘기 해서 미안한데 생방송 중 뛰쳐나간 적이 있다. 화장실을 가야하나 고민이 되더라. 귀에서 배 소리도 들렸다. 이민가야 되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결국 뛰쳐나갔다"라고 말했다. 이후의 상황은 당시 함께 출연했던 정상훈이 "(김준현이) 갑자기 복통을 호소했다. 생방송 도중에... 저도 너무 놀랐다"라며 솔직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대처해 잘 넘어갈 수 있었다고. 김준현은 "형이 없었다면 난 지금 쿠바에 살고 있었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준현은 고마움의 의미로 정상훈에게 칼비빔면을 대접했다. 능숙한 요리 솜씨를 뽐내며 "주말에는 집에서 웬만한 밥은 내가 한다. 첫째가 갈색 떡볶이를 해달라고 해서 뭔가 했다. 간장 떡볶이였다. 제비 같은 입에 떡볶이를 먹는 걸 보니 좋더라. 맛있게 먹어줬다"라며 흐뭇해했다. 정상훈은 이어 "(김준현에게) 작명책을 빌려주고 다음으로 조정석에게 갔다"라고 말했다. 김준현은 "(조)정석이도 자기가 지었구나"라고 말했다.
이윽고 스튜디오에서는 메뉴 대결이 펼쳐졌다. 정상훈은 '너마늘 위한 족발'을, 이경규는 '규왕춘권'을 내놨다. 결과는 정상훈의 승리였다. 박솔미의 '마불쌍족'과 류수영의 '돈볶음탕' 대결에서는 박솔미가 승리했다. 최종 우승자는 정상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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