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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세 번째 이혼 후 '광자매' 촬영, 철판깔고 연기했다" ('백반기행')[종합]

이게은 기자

입력 2021-11-19 20:47

수정 2021-11-1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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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세 번째 이혼 후 '광자매' 촬영, 철판깔고 연기했다" ('백반…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백반기행' 배우 김혜선이 세 번의 이혼 후 심경을 진솔하게 밝혔다.



오늘(19일) 밤 8시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허영만과 김혜선의 경기도 수원 맛집 투어가 공개됐다.

이들이 처음으로 찾은 음식점은 수구레 전문점이었다. 허영만은 식사 중 김혜선에게 KBS2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활약에 대해 언급하며 "28세 연하와 결혼이 가능할까"라며 극중 28세 나이 차이를 극복한 러브라인을 짚었다. 김혜선은 "너무 남사스러운데 가능하다고 하더라. 너무 부끄러워서 대사가 안 나왔다. 이를 이보희 언니에게 말했더니 저보고 부럽다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허영만은 또 "이혼 후 드라마 촬영을 한 거 아닌가"라며 조심스레 질문했다. 김혜선은 "시기가 이상하게 맞물렸다. (대본) 연습하는 날 기사가 터졌다. 대본을 보고 연기를 할 때 내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에 철판 깔고 연기했다. 제 마음속에 담긴 걸 연기로 펼칠 수 있었다. 아픔과 슬픔을 담고 연기에 더 전념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다음으로 방문한 음식점은 한우특수부위구이를 파는 곳으로 김혜선은 고기 맛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허영만은 "고기 잘 드신다. 나하고 같이 드셨는데 싹 비우셨다"라며 놀라워했다.

김혜선의 유년 시절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혜선은 네 자매 중 맏딸이라면서 16세 때 이른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집을 샀고 가정 형편이 좋아지게 됐다. (이혼한 것에 대해 가족이) 가슴 아파하신다. 누구를 탓하고 원망하고 싶지 않다. 나 혼자 잘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언제까지 희생을 하고 살아야 하는 건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대중의 시선이 어려웠겠다"라며 어루만졌다. 김혜선은 "가슴에 담아두지 않으려고 한다. 자꾸 되새기면 가슴이 아프다. '자기가 살아보지 않았는데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아'라며 깊이 파고들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또 "저는 자식도 있다. 자식도 잘 크고 있으니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산다"라며 강인함을 보였다.

세 번째 목적지는 순두부 정식 맛집이었다. 이 음식점에는 2003년 방영됐던 MBC 드라마 '대장금' 시절 이영애 사진이 걸려있었다. 드라마 팀의 단골 식당이었다고. 김혜선은 "저도 '대장금'에 나왔는데 알고 계셨냐"라고 물은 후 "1, 2회에서 장금이 엄마로 출연했는데 고생은 정말 많이 하고 2회 때 죽었다. 지리산, 전라도, 경상도 어디 안 끌려다닌 곳이 없다. 고생을 많이 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이어 김혜선의 데뷔 초에 대해 질문했다. 김혜선은 "중학교 때 바자회에서 과자를 팔다가 감독님 눈에 띄어서 초고 과자 광고로 데뷔했다. 엄마에게 달려가서 내 볼 꼬집어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혜선은 1989년 MBC 드라마 '푸른 교실'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으며 세 차례 이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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